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ngjin Seo Nov 14. 2016

배송 유형 알아보기

이커머스 배송 유형 (B2C) 알아봅니다

    전 택배 회사와 신선식품을 배송, 서비스하는 하는 회사에 다녔습니다. 본 글은 이후 근무했던 회사인 물류 IT 스타트업에 근무하면서 정리했던 내용인데 당분간 이 분야(B2C 배송)에 근무하지 않을 것 같아 '배송 유형'에 대해 정리한 것을 공유해 드립니다. 이 내용은 이커머스 쪽에서 쓸 수도 있고, 배송을 담당하는 물류업체, 배송전문 업체 쪽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리의 목적은 틈새 시장을 발굴하기 위함이었는데 이제는 정리된 내용을 공유하므로서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어려움을 겪지 않으면 하시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전문가 분들께는 이미 아시는 것들일 수 있으므로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B2C 배송의 종류

    B2C 배송이라 함은 쉽게 설명하면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지마켓이나 11번가 같은 오픈마켓에서 상품을 주문해서 택배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다. 하지만 조금 깊게 들여다보면 B2C 배송에는 조금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B2C 배송 각 종류들은 서로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유형 ① : 1회주문 - 1회배송

    유형 ② : 1회주문 - 정기적으로 배송

    유형 ③ : 1회주문 - 며칠동안 연속 배송


유형 ① : 1회주문 - 1회배송

    이러한 유형은 오픈마켓이 대표적입니다. 지마켓이나 11번가 등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1회 주문하면 배송은 1회만 옵니다. 통닭집이나 중국집에서 식사를 시키는 경우도 이 경우에 포함됩니다. 단회만 배송하면 해당 주문이 완성되고 소멸된다는 점에서 '단회 배송'이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유형 ② : 1회주문 - 정기적으로 배송

    유형 ②에 해당하는 배송을 하는 업체는 쿠팡, 야쿠르트, 신선식품 배송업체 등이 있습니다. 야쿠르트 아줌마는 월 단위로 정산을 합니다. 그리고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물론 시간은 아줌마 마음입니다만) 맞춰서 배송합니다. 쿠팡은 유형 ①의 1회주문 - 1회배송이 대부분입니다만 정기배송도 상당히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쿠팡을 굳이 유형 ②에 넣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쿠팡은 정기배송시 소비자가 할인 받는 금액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게 합니다(쿠팡 내부적으로는 정기배송을 통한 운임절감 비율을 계산해 놓았을 것이고 이를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것이겠지요?). 또한 정기배송은 현재까지는 1개월 단위 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을 저는 '소비자 교육' 측면으로 봅니다. 왜냐면 정기배송을 1주일 단위로 만드는 것이 1개월 단위를 만들었다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선식품 배송업체에는 배민프레시, 헬로네이처 등이 있습니다.* 이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요일별, 주차별, 특정기간 등을 지정해 배송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모델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세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정기배송이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쿠팡의 모델이 사실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고객 수의 크기에 따라 다르기는 할 것입니다.

    이러한 유형은 배송이 정기적으로 온다는 의미에서 '정기 배송'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유형 ③ : 1회주문 - 며칠동안 연속 배송

    마지막으로 유형 ③의  업체에는 착즙주스 (콜린스그린, 머시주스, 아이민그린 등) 그리고 덴마크다이어트 업체 등이 있습니다. 이 유형에는 주문은 1회인데 배송이 며칠동안 연속적으로 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착즙 주스와 덴마크 다이어트 식품의 특성상 며칠동안 연속적으로 해당 식품을 마시거나 먹게 됩니다. 따라서 주문은 1회지만 배송은 3일 ~ 2주간 연속적으로 오게 됩니다. 물론 배송사가 쉬는 토, 일요일은 업체에 따라서 쉬기도 합니다. 이러한 배송은 연속적으로 온다는 의미에서 '연속 배송'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배송 유형을 넘어서

    물류 스타트업에 근무할 시절 기획업무를 했었는데 배송 부분도 일부 있었습니다. 이때 기획을 하면서 느낀 점은 첫째, 소비자들은 많은 배송 서비스가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과 둘째, '정기, 연속 배송'이 있어도 이를 웹사이트나 App에서 사용자 경험이 수월하도록 만들기가 쉽지 않고, 셋째, 이를 잘하는 업체도 많지 않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많은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들이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에 쉽게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업체는 물론 해당 서비스를 포기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소비자들이 잘 사용하지 않고, 소비자 불만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참고

    위 유형 ①, ②, ③에는 모두 주문이 1회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에 따라 이러한 주문을 1회로 인식하기도 또는 여러개의 주문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이는 업체가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다른 것으로 본 글에서는 특별히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 신선식품 서비스인 마켓컬리는 유형 ①에 해당합니다. 제가 글을 썼을 때는 유형 ②로 썼었는데 제 실수로 잘못 분류했습니다. 정정에 도움을 주신 컬리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작가의 이전글 지하철역 이름과 UX(사용자 경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