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시절과는 또 다른 접근이 가능하다
20대, 30대일 때는 주로 직관적이고 눈에 들어오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다른 것과 연결하거나, 그 이면까지 생각해서 글을 쓰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일단 경험 부족 때문일 수 있고, 또 다른 이유는 아직 젊기 때문이다.
아직 젊기에 과거를 돌아보기보다는 미래 지향적이다. 고민보다는 행동이 먼저다.
넘치는 혈기에 하고 싶은 것도 많다. 오늘 부족한 것은 내일 채우면 된다.
하지만, 50이 넘어서 이런 얘기하면, 어디 가서 욕을 먹기 십상이다.
이제는 그동안 채운 것을 밖으로 끄집어낼 시간이다.
하지만, 끄집어내는 것도 요령이 필요하다.
글쓰기 수업을 들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인지해야 할 것이 있다.
일기가 아니니까, 이 글을 읽을 독자를 조금은 배려해 보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작가가 글을 쓰는 목적에만 집중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독자의 입장에서 왜 이 글을 읽으려 하는지 정도는 생각해 봄직하다.
그러면서, 내가 쓴 글이지만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된다.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저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독자는 각자의 상황 속에서 글을 읽는다.
따라서, 같은 표현이라도 제삼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전개하고,
같은 의미라도 널리 사용되는 단어를 사용하려고 하다 보면 독자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를 제대로 한다는 것은 끝이 없는 여정일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한 가지만 집중해서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
내가 왜 이 글을 쓰려고 했는가?
이 질문에 충실히 답하는 글이라면, 그걸로 족하다.
처음부터 너무 완벽한 글을 쓰려다 보면, 하루 한 페이지 작성하는 게 너무 힘들다.
하지만 써 보면 안다. 조금 어설픈 나의 글에도 누군가 공감해 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
그런 댓글 하나, 응원 한 마디에 힘을 내고 계속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작가조차 어떤 주제로 글을 쓰는지 납득하지 못한다면, 독자도 길을 헤맬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정한 주제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도 글쓰기에 대한 갈증이 있다면,
글쓰기와 관한 책들을 찾아서 읽어보기
내가 쓰는 주제와 결이 유사한 다른 도서 읽기
내가 생각하는 주제와 방향성이 유사한 독서 모임에 가입해서 활동하기
글쓰기 모임에 들어가서 기본 실력을 올림과 동시에 네트워크를 만들기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스스로 동기부여하고 성장곡선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노력과 경험으로 자신이 붙는다면, 전자책 쓰기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접근성이 용이하므로, 전자책을 먼저 권하는데
사실 이것도 장단점이 있다.
무엇이든지 처음이 어려운 법이다. 한 번만 해 보면, 전체 흐름이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특히, 초보 작가일 때는 든든한 지원군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때, 출판사와 출간 작업을 같이 할 수 있다면, 비빌 언덕이 있다는 기대감으로 자신감도 상승한다.
그렇다고, 출간 작업이 쉬어진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종이책을 먼저 출간하게 된다면,
출판사 편집자와 퇴고와 탈고를 같이 한다
: 전문가인 편집자와 퇴고 실무 작업을 같이 진행해 볼 수 있다
제목과 표지는 출판사 중심으로 선정한다
: 물론 작가와 소통을 하면서 진행하지만, 작가의 부담감이 크지 않다
책의 분류와 제목
: 출판사의 전문가적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외 사항들
: 도서소개, 작가소개, 서문, 후기, 보도자료, 도서가격, 유통을 출판사가 챙긴다
위 내용들을 출판사 위주로 진행하면서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전자책부터 출간하게 되면 위의 내용을 준비하면서, 모르면 당황할 수 있다.
그래서, 전자책을 출간하면서 문의할 수 있는 지인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아니면, 전자책을 출간하면서 프리랜서 편집자에게 의뢰할 수도 있다.
만약, 편집자가 종이책뿐만 아니라 전자책 편집작업까지 해 보았다면 금상첨화이다.
이를 통하여, 출판사를 통하여 출간준비를 하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이런 경험들이 누적되면, 출간된 책과 연계한 수익화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책 출간 후에 경제적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활동들은, 따로 한 번 다룰 예정이다.
위 과정들은 한 단계씩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경험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 시작은 할 수 있지만, 모두가 책을 출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대치나 품질을 조금 낮춰서라도 출간 경험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술에 배 부를 수는 없다는 느긋한 마음이 요구된다.
그리고, 단지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포기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