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기상청 앱을 수시로 봐가면서 눈이 얼마나 올까 체크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은 화창했고 뭉게구름이 바람따라 흐르고 있었다.
생각보단 눈이 덜 왔지만 고지대에는 많은 눈이 내려서 설경을 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한동안 봄날마냥 따뜻하던 바람이 오늘은 차가운 공기를 듬뿍 담아서 불어와 살갛에 닿았고 장갑을 낀
손도 조금 시려왔다.
오름들 사이로 백록담과 영실기암그리고 볼래오름까지 내려온 설경은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바람에 흔들거리던 대나무
꿋꿋이 바람에도 흔들림없던 잣나무?
그리고 한라산의 설경이 어우러지는 색감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자연의 색감은 너무도 아름답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