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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범한츈 Mar 10. 2021

읽기 좋은 슬라이드 텍스트의 비밀(1) - 자간

-  읽기 좋은 텍스트를 위한 텍스트사이사이의공간들, 자간

이번 시리즈는 2편으로 나누어 연재합니다.


읽기 좋은 슬라이드 텍스트의 비밀(1) - 자간

읽기 좋은 슬라이드 텍스트의 비밀(2) - 행간, 단락 맞추기




읽기 좋은 텍스트를 위한 텍스트 사이사이의 공간들


슬라이드 위에 배치되는 텍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읽기 편한가?'를 판단하는 가독성입니다. 청중들이 아무런 의심(?) 없이 부드럽게 글을 읽을 수 있어야 가장 좋은 레이아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읽기 좋은 텍스트'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그 비밀은 바로 글자와 글자 양 옆, 아래위 공간의 비밀에 있습니다.

단어는 글자와 글자가 붙어 완성됩니다. 이때 필연적으로 글자와 글자 사이 '간격'이 발생되는데, 이 과정에서 '공간' 이 발생되게 됩니다.


우리가 슬라이드 디자인에서 텍스트를 얹히는 텍스트들에게서 발생되는 공간들



읽기 좋은 텍스트를 만드는 원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청중들이 슬라이드 위의 텍스트들을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글자와 글자 사이의 간격을 적당히 조절해 주면 됩니다. 주로 자간은 좁히고, 행과 행사이는 넓히는 방식을 취해 조정할 수 있습니다.


자간과 행간은 내가 어떤 서체를 선택하느냐에 기본 설정값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화된 기준 수치를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내가 선정한 서체들에 대해 하나하나 설정해보면서 보기 좋은 적정한 수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디자인은 디테일을 얼마나 신경 쓰냐에 따라 완성도 차이가 크게 납니다. 이 공간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그냥 읽기에는 무난한 수준의 슬라이드 디자인이 되지만, 이 공간들을 한번 더 섬세하게 조정해주면 훨씬 더 완성도 높은 슬라이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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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와 '글자' 사이 간격의 비밀 -  적당한 자간 좁히기


우리가 스페이스바를 누르기 전까지 생성되는 각 글자 글자에도 '간격'이 생기게 됩니다. 이를 우리는 '자간'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글을 읽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바로 이 '자간'덕분입니다. 이웃하는 글자로 자연적으로 시선이 이동되며 하나의 단어, 문장, 문단을 읽어 내려가게 됩니다.


자간은 글자와 글자 사이의 간격을 '좁히기' 반대로 글자와 글자 사이를  '늘리기' 두 가지 옵션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서체마다 기본 자간이 0%로 설정되어있고, 이것을 -  방향으로 줄이면 자간이 좁혀지고, + 방향으로 늘리면 자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위의 예시에서는 2번째 예시가 가장 읽기 편한 간격입니다. 글자와 글자 사이의 간격 조정을 통해 글자를 편하고 빠르게 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른쪽의 예시는 자간이 많이 넓어 어벙 벙한 느낌을 주며 각 단어를 인식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왼쪽 이미지는 글자 사이의 간격이 너무 붙어있어 답답한 느낌을 주고 가독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자간 조절의 포인트는 서체마다 특성을 파악하여 '적당히' 좁히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자를 너무 많이 좁히거나 너무 많이 늘리면 청중들이 자연스러운 읽기를 방해하여 결과적으로 디자인의 퀄리티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한글 서체와 영어 서체들이 가진 기본 설정값들은 다 다 다르기 때문에 각 서체마다 적당한 자간 값을 기억하는 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글 서체의 경우 -3~-10 정도의 자간을 조정하여 사용하면 좋고, 영문의 경우  -3~0 정도의 자간을 조정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슬라이드 디자인에서의 자간

슬라이드 디자인에서 자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슬라이드 위에는 주로 '텍스트'가 많은 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은 양이기 때문에 '언제 이 많은 것 들을 다 조절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최소한의 수고 '텍스트 자간' 조절 만으로도 더 인상 깊은 슬라이드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제목 슬라이드의 자간 적용


전체 슬라이드 종류들 중에서 가장 좋은 인상을 만들어야 할 슬라이드가 단연 '제목 슬라이드'입니다. 간단한 글자 자간 조절로 더 깔끔한 인상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기준 슬라이드

기준 슬라이드 (한글 타이틀 - 아리따 돋움체 자간 0%, 영문 타이틀 - Helvetica 자간 0%, 소속 - 아리따 돋움체 자간 0%)




Don't 자간이 너무 좁혀졌습니다. (한글 타이틀 - 아리따 돋움체 자간 -20%, 영문 타이틀 - Helvetica 자간 -10%, 소속 - 아리따 돋움체 자간 -20% )



Don't  자간이 너무 넓혀졌습니다. (한글 타이틀 - 아리따 돋움체 자간 +20%, 영문 타이틀 - Helvetica 자간 +20%, 소속 - 아리따 돋움체 자간 +20%)



Do: 적당한 자간이 적용되었습니다. (한글 타이틀 - 아리따 돋움체 자간 -5%, 영문 타이틀 - Helvetica 자간 0%, 소속 - 아리따 돋움체 자간 -3% )





본문 슬라이드의 자간 적용


상대적으로 텍스트의 양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슬라이드는 '본문 슬라이드'입니다. 많은 텍스트가 배치되는 곳에 적절한 자간 좁히기 효과를 적용하면, 글자들의 가독성을 높여주며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기준 슬라이드

기준 슬라이드 : 자간 '0'


Don't 자간이 너무 좁혀졌습니다. (아리따 돋움 자간: -20)


Don't 자간이 너무 넓혀졌습니다. (아리따 돋움 자간: +20)


do: 적당한 자간이 적용되었습니다. (아리따 돋움 자간: -5)





다음 차시 예고



읽기 좋은 슬라이드 텍스트의 비밀(1) - 자간

읽기 좋은 슬라이드 텍스트의 비밀(2) - 행간, 단락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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