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랩올레 방문기
글 by 문미희
방문일: 2020.4.3.금
인터뷰어: 문미희
인터뷰이: 이주선 매니저님
팜랩올레 메이커스페이스(FARM LAB OLLE) 방문기
제주도민이라면 알 것이다
제주시 사는 사람이 산 넘어 서귀포를 간다는건 나름의 결심을 하고 나서는거라는 걸.
팜랩올레 메이커스페이스. 뭔가 알 것도 같고 이게 뭘까 싶은 궁금증과 호기심에 일단 가보자.
Q JD tech 와 팜랩올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이디테크 김희잔 대표님이 안계셔서 직원이신 이주선 매니져님이 설명해주셨습니다)
이주선)대표님의 말씀대로 시작은 어떻게 하면 부모님의 농사일을 덜어드릴 수 있을까, 제주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하였고요,메이커스페이스는 전국에 70여 곳 정도 있어요. 제주에도 2곳이 있는데 3D프린터기, 시제품이나 샘플개발 및 제조 생산을 위한 장비가 갖춰져 있어서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이디테크 사무실은 봉개동에 있고 제주에 맞는게 뭘까를 생각하다 ‘농업’으로 생각을 굳혔고 농업혁명을 가속화시키면서, 농업종사자나 귀농, 귀촌한 분들과 청년들이나 농업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해주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Q 공간이 아름답기도 하고 세분화되어 있는데 공간 구경 좀 시켜주세요~
서귀포에 강창학 체육공원이라고 아세요? 저도 잘 모르지만 사업가시고 서귀포에 많은 일을 하신 그 강창학님의 고택을 살짝 개조한 곳이예요. 누구나 편히 오셔서 차도 마시고 쉴 수 있는 카페공간과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고요, 밑에 입구에 차고지엿던 곳은 수경재배 분양공간이랄까, 주민분들이 수경재배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둔 곳이고요.
Q 이곳은 어떤 분들이 오시나요? 아무래도 농사짓는 분들?
스마트팜, 농사에 관련된 교육이 주축이다보니 농사짓는 분들이 주로 오시고, 차 마시러 오시는 동네 분들도 계시고, 근데 아직 홍보가 안되서 사람들이 잘 모르시고, 많이 오시지 않으셔서 아쉽고 그렇네요;;
Q '스마트팜‘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뭔가 기계나 고가의 장비가 떠오르고 아무나 못할거 같은 느낌이 확 옵니다
스마트팜이 전기시설, 컨트롤박스, 히터 등 기계와 장비가 들어가니까 아직까지는 하우스 농가 ,주로 한라봉이나 천혜향 하시는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고, 말씀하신대로 마늘, 감자, 배추 같은 노지작물은 힘든거 같아요.
Q지금까지 어떤걸 해오셨는지요?
저희가 작년 12월16일에 개관했어요. 이제 3개월 좀 지났는데요, 그동안 스마트팜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스마트팜 사업영역, 스마트팜 장비교육, 그리고 이건 스마트팜에만 국한된건 아니고 다들 꼭 필요한 것 같은데, 전기안전교육도 했었어요. 교육은 다 무료로 진행했고, 스마트팜 디바이스 및 키트제작 체험도 했어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교육은 일시적으로 중단 되었고요.
Q 교육을 듣는 분들은 어떤걸 제일 필요로 하고 알고 싶어하시나요?
전국의 전문강사진들이 오셔서 교육을 해주시고 참여하신 분들과 질문이 오고가고 하는데 직원인 저는 사실 전문적인 용어라던가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정확히 파악하진 못했지만;; 스마트팜을 하면 기존과 어떻게 달라지는지, 영업이나 매출 이익부분에 대한 컨설팅도 다 해주시는데 이걸 제일 원하셨지 않나 싶어요.
Q 내부에 초록초록 식물이 많아 보기만 해도 절로 힐링이 되는데요, 앞으로 계획중인 프로그램이 있으신가요?
대표님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생각과 고민이 참 많으신데 공동텃밭을 가꾸듯 우리는 여럿이 수경재배 할 수 있게 분양해서 주민들과 같이 작물을 재배해볼까도 싶고, 정원에서 바비큐파티도 가능하고요 아직은 구상 단계라서 정확하게 이런걸 할 것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게 없네요
Q 이 공간에서 중요한게 뭘까요?
제가 직원이다보니 제 의견만 말씀드리자면 젊은층들이 유입하고 귀농하신 청년분들과 농업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정보와 다양한 지식들을 잘 전달해드려야겠고, 네트워킹도 하면서 결속력도 다지고 이런게 필요한거 같아요
Q 이곳의 공간은 대여가 가능한가요?
아직까지 대관이나 공간대여쪽의 문의가 들어온 적이 없어서, 물론 이곳이 홍보가 안되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대관은 가격이나 정해진건 없는데 일단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오고갔음 하네요. 저희 차도 저렴하고요(커피 2천원). 이 공간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시면 부담없이 쓰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은 대표님과 직원 1인이 운영하고 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사람들의 방문이 없어서 외로울때도 있다면서 불쑥 찾아와 이런저런 질문을 하는데도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제주시에서 멀리 서귀포까지 와주셔서 고맙다며 인사해주신 이주선 매니저님~ 좋은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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