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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 Sep 17. 2020

[오늘부터] 사장님 그 이후

최근에는 조금 더 사업을 키우기 위해 놓치고 있던 공부들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진작에 했어야 하는 일인데 뒤늦게서야 해야 함을 깨닫고 해나가고 있다. 비즈니스와 마케팅 공부인데, 그동안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핑계를 대며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깨달았다.

"취미로 하는 거야~" "어차피 스몰 비즈니스잖아" "이걸로 돈을 많이 벌겠어?" 이런 말을 내뱉으며 변명하고 정신승리를 했다. 하지만 깊은 마음속에는 사업을 더 크게 키워낼 자신이 없었다.

유튜브에서 "스마트 스토어" "쇼핑몰"만 검색해도 수두룩하게 나오는 정보들 속에서 '한 달 만에 월 몇백만 원, 몇천만 원 벌기' 등 제목을 보면 더욱이 움츠려 들곤 했다. 혹여나 영상을 보게 되면 그 내용은 마치 딴 세상 속 이야기 같았다. 전혀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사업이 커졌을 때의 부정적인 생각들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이 다시 처음부터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영상의 내용은 마케팅에 관련된 내용이었고, 꼭 큰 광고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어느 정도 매출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 영상 덕분에 나는 조금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마케팅이라고는 sns 마케팅이 전부였던 나에게, 또 하나의 방법을 알게 되었다. 사실 그 방법이 정말 특출 나고 고수가 알려주는 비법이 아니라 누구나 아는 내용이었고 나 역시 그전에 여러 번이나 인지하고 있던 것이다.

다만, 그 방법은 돈이 필요하고 내 시간을 들여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피하지 않고 기꺼이 해보기로 했다. 시간과 돈이라는 비용은 발생하지만 그만큼 배워가는 건 있을 거라 확신했다. 그렇게 1-2주가 흐르고, 조금씩 매출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매출 반응을 보니 그동안 운으로 어찌어찌 유지된 것 같다. 신기하면서도 후회하기도 했다. 그렇게 크게 힘든 일도 아니었는데 진작 해볼걸 하는 생각이 밀려왔다.

사업을 시작한 지 벌써 2년. 원하는 목표까지 가는 길은 여전히 멀다. 하지만 내가 작은 규모라도 일궈낸 이 작은 사업은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다. 직장인만 커리어를 쌓고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사장도 경험을 쌓고 성장해나가야 함을 내 뼈에 아로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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