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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우 Aug 18. 2024

나를 위로하는 책

휴먼카인드 09 / 뤼트허르 브레흐만

체념을 마치 미덕처럼 학습시킨 기성세대의 몸부림. 남아있는 시간이 더 적은 기성세대의 몰염치. 그렇게나 긴 세월을 엎었다 뒤집었다 하던 격변에 철학 없는 정치라고도 할 수 없던 시절.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기 날에 무심하게도 높고 푸른 하늘이 보기 싫다. 스테판 에셀은 <<분노하라>>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체념의 내재화라고 했는데 분노라는 감정이 큰 한숨으로 대신하면서 일상을 채운다.







Chapter 9에서는

목격자로 개입하면서 살인범을 체포할 수 있게 했던 영웅이 된 기분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이 장을 마무리한다.



아니요, 살면서 우리는 서로를 지켜줘야 해요"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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