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는 INFP이고 에니어그램은 4W5
작가 한강은 어떤 성격인지 궁금해서 성격전문가로 글씨를 심리로 풀어보았다.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의 글씨심리학
1970년 10월 29일(음) (53세) 청주 한씨 작가 한강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림원은 작가 한강에 대해서 “인간 삶의 유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하고 시적인 산문”이란 평가와 닿았다.
MBTI는 INFP이고 에니어그램은 4W5이다.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공상가이다.
연예인 중에는 박은빈과 같은 성격이다.
글씨를 보면 비슷한 성격의 사람들보다 자간이 넓게 띄우고 있어 자신에게 여유를 회복하고 있다.
ㅎ자의 위부분이 세워져 있는 것도 내적 힘이 강하다. 느리게 말하더라도 할 말은 다하는 스타일이다.
손글씨를 꾸준히 쓴 게 티가 난다.
한승원 작가는 딸의 강점으로 '끈질긴 성격'을 꼽았다. 자신이 젊은 시절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며 글을 쓰던 모습을 보고 자란 딸이 '끈질기게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배운 것 같다’한강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책에 둘러싸여 지냈다. 가난한 문학가 집안 풍경은 정리를 미뤄둔 헌책방처럼 무질서했다. 특히 한강은 학창 시절에는 그 영리함을 눈치채고 영어책을 달달 외웠다. 고등학생 때 한글날 글짓기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적도 있다. 한강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시(1993년)와 소설로 아울러 등단(1994년)했다.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출간한 때가 불과 스물다섯 나이인 1995년이었다. 첫 책에 수록된 단편들 대개가 어둡다. "젊은 작가가 왜 그리 슬픈 이야기만 쓰는가?" 는 질문에 웃으며 답했다. “슬픈 게 좋지 않아요?” 시로 등단한 지 20년 만인 2013년 내놓은 첫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속 12편의 연작시 ‘거울 저편의 겨울’의 지배적 정서다. 인간 사회, 인류 보편의 ‘추위’에 휩싸인 곡진한 공감.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특히 최신작 ‘작별하지 않는다’까지 어떤 소설도 아래 시들의 감성을 품고 있다.
“굿판의 무당 춤과 같은 휘몰이의 내적 연기를 발산하고 있는 모습이 독특하다.”1992년 11월 23일 연세춘추에 실린 한강의 시 ‘편지’를 심사했던 정현종 시인에게 한강의 글은 ‘무당의 춤사위’와 같았다. 당시 연세문학상 시부문 당선작이었던 한강의 시는 정 시인의 눈에는 ‘열정의 덩어리’이며 ‘풍부한 에너지’였다. 그에게 한강은 능란한 문장력으로 잠재력을 꽃피울 날을 기다리는 꽃망울이었다. 정 시인이 기대한 한강의 잠재력은 32년 뒤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이름으로 만개했다. 학생이자 시인, 소설가로 곁에서 지켜본 ‘멘토’이자 ‘동료’로서 한강을 지켜봐온 정 시인은 한강에게 여전히 ‘무당같은 기질’이 남아있다고 회상했다. “한강이 학부 2학년일 때 각자 써온 작품을 읽고 낭독하면서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어요. 어떤 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한강의 시를 읽고는 신들린 느낌을 받았다는 기억은 선명합니다.” 정 시인은 “원래 한강이 조용한 성격이라 그런 평가를 듣고도 차분했다”며 “지금은 소설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그의 시작은 시였고 시에서도 특출났다는 점은 잊을 수 없다”고 했다.
1993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잡지 〈샘터〉에서 기자로 일할 때였다.
한강은 2007~2018년 12년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서 소설 창작론을 가르치다가 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강단을 떠났다.
2007년엔 옛 노래 22곡에 담긴 아련한 추억을 담은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를 펴냈다. 이 책에는 작가 자신이 작사·작곡하고 노래까지 부른 10곡을 CD로 함께 수록했다. 어릴 때 피아노와 음악에 대한 미련이 남은 것 같다.
2012년 한강의 연세대 석사 과정 논문을 심사했던 정과리 문학평론가도 한강을 ‘조용하게 강의를 듣고 가던 학생’으로 회상했다. 당시 한강은 시인이며 소설가이자 건축가였던 이상을 온전하기 이해하기 위해 문학과 미술을 동시에 접근하는 흔치 않은 논문을 써냈다. 정 평론가는 “이상은 건축학도로서 그림도 잘 그렸기에 그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술에 대한 접근도 필요했다”며 “이상의 그림과 문학을 동시에 분석한 논문이 흔치 않던 시절이었지만 한강이 그런 연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한강의 작품이 인간 내면의 탐구를 시작으로 사회적 현상까지 이어지는 확산성을 가진 점도 호평했다. 정 평론가는 “초창기 한강 작가는 주로 개인의 내면 탐구에 대한 작품을 썼지만 후기에는 초창기의 내면 탐구에 역사적 사건을 종합해 성찰을 이끌어 내는 작품을 썼다”며 “가장 잘 읽은 작품은 식물성과 탐미주의가 부딪히는 ‘채식주의자’”라고 말했다.
번역도 큰 역할을 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을 통해 국외 번역된 작품이 프랑스 번역본 ‘작별하지 않는다’(메디치상 등 수상) 등 28개 언어권 76종, 대산문화재단을 통해 소개된 작품이 영어본 ‘채식주의자’(부커상 등 수상) 등 4개 언어권, 6종이다. "한강의 소설을 번역한 일은 내 인생에서 일어난 가장 멋진 일 중 하나”라고 말했던 영어 번역자 데버라 스미스의 역할이 크다. 그는 2010년 한국어를 독학으로 익히기 시작했고, 런던대에서 한국학 박사 과정을 전공한 재원이다. “내가 번역한 책이 영국 독자가 처음 접하는 한국 문화가 될 수 있다.” 원작에 대한 ‘충실성’보다 창의적인 현지화 번역을 방향 삼아 서구 독자와 감응했고,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탁월한 번역”이라고 평가했다. 한강은 서울에만 흐르는 강이 아니라 전세계 모두에 흐르는 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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