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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바로 사랑인가 봐

진짜 사랑을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들

널 만나기 전에는 몰랐어

나 역시도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널 만나기 전에는 정말 몰랐어

나도 이렇게 예쁘게 웃을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널 만나기 전에는 전혀 몰랐어

내가 이렇게 곱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널 만나기 전에는 진짜 몰랐어

내가 행복해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널 만나기 전에는 아이에 몰랐어

일보다 소중한 게 있다는 걸


고마워

내 인생에 들어와 줘서

나를 잠시 멈출 수 있게 도와줘서

덕분에 내 인생에 (,) 쉼표가 하나 찍혔고

그 순간 난 다시 10대 소녀가 되었어

신기하게도 일상이 스톱되는 지금이 두렵지 않아

함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을 거란 믿음과 확신이 있거든


서로가 서로를 용감하게 만들고

서로가 서로를 순수하게 만들고

서로가 서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거

이런 게 바로 사랑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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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이 뭘까요?

40이 다 되어가는 지금

과거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나는 그동안 사랑을 해 봤던가? 생각이 들만큼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감정이 낯설기만 합니다.


저는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해요.

드라마 속 여주 남주가 나누는 사랑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저런 사랑이 있을 거라고 믿으며

여전히 로맨스를 꿈꾸죠.


길가다 손을 꼭 잡고 다정히 걸어가시는 노부부를 만나면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과학적으로만 본다면 사랑에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다고 하지만

그 유효기간은 서로가 노력하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연장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노력’ 하는 게 무슨 사랑이야?라는 말은 20대까지의 사랑에서만 나눌 수 있는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기의 소신과 기준이 명확해 지기 때문에 서로의 고집과 경험을 넘어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 없이는 혼자가 더 편하다는 생각이 다시 턱끝까지 밀려올지 모르거든요.

사랑하니까 애쓰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랑하니까 그 애씀이 힘든 게 아니라 기쁜 거고요.


만약 지금 누군가와 사랑하고 있다면, 노력하세요.

그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면

조금은 긴장하고

내가 아차 하면 놓칠 수도 있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한 번 더 그 사람에게 애정 표현도 하시고

서로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돌아보세요.

너무 믿어버리고 안도해 버리고 ‘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내 옆에 그 사람은 사라져 있을지 몰라요.


빈자리가 생기고 나서야 돌아보는 후회 남는 사랑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마음, 눈빛, 말 한 마디면 됩니다. 표현하며 사랑하세요. 꼭이요.


제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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