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언제 피나요? 전국 벚꽃 개화지도

봄길목의 백양사

3월 해남 다녀오는 길에 들렀던 백양사.

백양사는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지만

봄 벚꽃도 예쁘답니다.

by 김경기

백양사 들어가는 길목에 쫄로리 줄지어선 나무가 바로 벚나무이기 때문이죠. 절 들어가는 입구가 벚나무인 곳은 많아요. 계룡산 동학사 입구, 마이산 탑사 입구, 칠갑산 장곡사 입구 등이 다 오래된 벚나무 가로수랍니다.

백양사는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해발 741m의 백암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요. 백암산 일대는 조선 팔경의 하나로 꼽혔다고 해요. 1971년에 전북의 내장산과 묶여 내장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각각 백양사 지구와 내장산 지구로 불린답니다.

계곡물을 왼편으로 끼고 절을 향해 들어가노라면 길 초입부터 벚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보여요. 올해는 추위가 3월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봄꽃이 늦어서 벚꽃도 아직 필 준비가 안 되었지만, 활짝 피면 바로 이런 모습이랍니다.

구례 쌍계사 벚꽃길이나 진해 군항제 벚꽃에 지지 않는다고 이쪽 분들은 말씀하세요. 백양사 입구 벚나무는 수령이 100년을 넘긴 것도 있다고 하니,  그 오랜 세월 꽃을 피워낸 나무에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백양사 안으로 들어가면 아담한 이층누각인 쌍계루가 자아내는 풍경이 멋져요. 근래에 지은 건물이지만, 누각 뒤에 높이 솟은 회백색 바위절벽과, 계곡에 둑을 막아 만든 못물에 어른거리는 반영과 더불어 쌍계루의 모습은 백양사를 대표하는 풍경이지요.

저는 이번에 시간이 많지 않아 백양사 입구만 왔다 갔지만 4월에 벚꽃 필 때는 백양사 안까지 들어가서 지인들의 사진으로만 봐온 아름다운 풍경을 오래오래 보고 올 생각이랍니다.

입장료 : 어른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료 : 비수기 경차/전기차 2,000원, 중소형차 4,000원, 대형차 6,000원 , 화물차 4,000원 / 성수기 경차 2,000원, 중소형차 5,000원, 대형차 7,000원, 화물차 5,000원, 전기차 2,500원 / 주차공간은 넓어 주차하기 편함.

* 전국 벚꽃 개화지도

작년 벚꽃 풍경. 올해도 이런 모습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