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두부인 Jun 22. 2021

[인터뷰] 10대 남매 엄마, 40대 민트

<익명의녀자들>7번째 인터뷰


1. 당신의 일상이 궁금해요. (어제 뭐 하셨어요?) 

아이들이 등교하고 나서 집에 필요한 물건들을 주문했는데요, 전구색 장스탠드와 화분을 놓을 이층 단장을 샀습니다. 그리고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3회를 시청했습니다. 오후에는 꽃꽂이 수업으로 “드러누운 초승달”형을 배웠구요. 저녁에는 줌으로 “인생책” 모임을 하고, 9시엔 JTBC <유명가수전 - 윤종신 편>을 봤습니다. 


2. 당신의 닉네임 & 당신의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제 닉네임은 아이스크림 민트 초코칩을 좋아해서 “민트”예요. 나와는 너무 다른 성격의, 그래서 제 부족함을 쏙쏙 채워주는 남편과 그리고 농구를 애정하는 중2 아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랑스러운 초4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 얼굴은 딸이 그려줬답니다~  


3. 당신의 마음속에 들어온 누군가에 대해 알려주세요. (가족 말고) 

드라마와 웹툰의 수많은 남자 주인공이 있지요. (^^) 판타지는 제 인생의 낙이라고 할까요. 최근에는 중국드라마 <이가인지명>의 링샤오입니다. 작년에는 <삼생삼세 심리도화>의 야화앓이가 심했죠. 


4. 요즘 당신의 고민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씩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껴요. 몸 관리의 필요성도 느끼구요. 지금은 아이들 키우느라 나름 이래저래 바쁘지만 과연 40대 후반, 50대, 60대에 난 뭐하며 살아가야 하나... 그런 고민들을 합니다. 


5. 올해 하고 싶은 게 뭐예요? 

올해 새로 시작한 게 두 가지인데요, 꽃꽂이랑 필라테스예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배우고 싶어요. 특히 운동을 꾸준히 해서 운동하는 게 습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체력도 좋아지고 근육도 키우고 싶어요.   

 

6. 혹시, ‘만두부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만두부인이 던져주는 질문은 일상적이지 않은 특별함이 있어요. 전에 함께 질문과 대답을 나눈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그 시간을 통해서 전 마음이 굉장히 후련했거든요. 그리고 전 만두부인의 재치 있는 그림과 글씨가 너무 좋아요! 만두부인님의 재능이 마음껏 펼쳐지길 응원할게요!

 
  


 

만두부인이 전하는 말. 


코로나가 극심하던 2020년 말에 지인들과 ‘자빠그북(자꾸 빠져드는 그녀들의 북클럽)’이라는 책모임을 시작했다. 민트님은 [자빠그북]의 회장님. 우리는 그녀를 민회장님이라고 불렀다. 매주 일정한 시간에 멤버들을 모으고, 챙기는 그녀의 부지런함은 페이스북에 올리는 그녀의 일상에서도 드러난다. 산지에서 올라온 싱싱한 재료로 만드는 요리, 꽃꽂이 수업 작품, 책과 드라마의 평론 등 그녀의 타임라인은 일상의 생생한 기록들로 가득 차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노력,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일상에 가득 차 있는 그녀에게는 믿음이 간다. 흔들리지 않는 깊은 축이 느껴진다. 그녀는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떤 일이든 지금의 경험이 알알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잘 될 것이다. 


참, 방금 중국 드라마 [이가인지명]을 찜해 두었다. 그녀 덕분에 김요한 목사님도 알게 되었는데. 따뜻한 컨텐츠 안내자, 민트님에게 고맙다.  


자빠그북 모임 스크린샷 


작가의 이전글 [인터뷰] 40대,20대딸,시크한그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