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옥 임
벚꽃길
둘이서 거닐던 거리공원 벚꽃길
남편과 함께 걷던 그 길을
지금은 나 혼자 걸어간다
벚꽃나무는 지금도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우는데
세상을 떠난 그대는 오늘도 그리움만 남겨 놓고
소식이 없네
사랑을 받는 것보다
사랑을 주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
끝이 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웹소설 작가. 번역가. 책, 영어, 글쓰기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