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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피는 봄

정 옥 임

by 불이삭금

벚꽃 피는 봄


정 옥 임



연분홍 꽃이 하늘하늘 피었네

예쁜 꽃 같던 열여덟 시절이 내게도 있었지

그때는 내가 정말로 예쁜 줄 알았어


예쁘던 시절은 세월에 흐르고

지금은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


주름진 얼굴은 세월의 꽃

영원히 시들지 않는 익어가는 꽃


이것 또한 희망의 꿈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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