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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

정 옥 임

by 불이삭금

벚꽃길


정 옥 임



둘이서 거닐던 거리공원 벚꽃길

남편과 함께 걷던 그 길을

지금은 나 혼자 걸어간다


벚꽃나무는 지금도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우는데

세상을 떠난 그대는 오늘도 그리움만 남겨 놓고

소식이 없네


사랑을 받는 것보다

사랑을 주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


끝이 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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