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

당신의 진정한 해결책은 바로 당신이다

by 아무것도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혼자=외롭다는 인식이 강하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사람은 인정받고 외롭지 않을 것 같은 반면에 혼자 있는 사람은 뭔가 문제가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사람들이 떠났을 것 같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별난 사람,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이 마음들이 '혼자'를 두렵게 만든다. 하지만 혼자는 버려진 것도, 한심한 것도 아니다. 혼자는 삶의 일부이다. 외롭다는 것은 두려움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볼 때 느끼는 것이지 혼자인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정의할 뿐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자기 자신에게 속하는 법을 아는 것이다.



책은 혼자 있는 것이 불행이 아니라는 사실과 평온과 성장에 이르는 방법임을 선명하고 깔끔하게 설명한다. 완벽한 친구가 있어야만 인생이 행복할 것이라는 착각이 혼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믿게 만들고, 외롭게 만든다고 지적하면서 혼자에 관한 잘못된 오해들을 하나하나 풀어 이해시킨다. 나 역시 외롭다고 느껴질 때마다 바깥을 바라보았고, 누군가를 찾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은 나이가 들수록 그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 힘들었고, 그럴수록 외로움과 결핍감은 커져갔다. 애초에 누군가가 필요로 한다고 설정하지 않았더라면, 혼자인 것을 당연하고 이상적으로 받아들였다면 하는 후회어린 생각들이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한다.



남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세상에 속하고 싶어서 살다 보면 자신과는 소통하지 않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신과 함께 있는 시간이 고통스럽게 느껴진다는 저자의 말이 통렬히 다가온다.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를 중요시 여기고, 세상에서 인정받는 나를 위해 애쓰다 보면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은 무시되고, 이기적인 생각이라도 품으면 스스로를 책망하고 상처 주기 바쁘다. 설령 못된 생각일지라도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게 먼저인데 그런 마음을 침묵시킬 방법부터 찾는다. 바깥세상의 모든 당위들로 나를 가두고 괴롭히느라 정작 영원할 수 있는 유일한 관계인 나와는 친해지지 못했던 것이다.






삶의 여정에서 평생 함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다. 때문에 스스로와 함께 있는 것이 평안하고 사랑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대신 스스로에게 소속감을 느끼는 법을 배워보라는 책의 조언대로 혼자 있는 시간을 필요로 하면 혼자 있는 시간에 더욱 만족하게 될 것이다. 관심을 주고, 가꾸다보면 자연스레 필요를 느끼게 되고, 이 시간들을 즐기게 되면 삶의 방향을 전환하는데 분명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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