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29일.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에 찾아온 날 우주가 태어났다.
6월30일.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 북한의 김정은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질 때, 우리는 우주와 첫 모자동실을 하며 처음으로 직접 분유를 먹이고, 내 생애 첫 기저귀 갈이에 성공했다.
TV에서 쉴 새 없이 보도하는 미국 대통령의 방문도, 남북미 정상들의 깜짝 만남도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나에겐, 아내에겐, 갓 태어난 우리 아이를 품에 안고 첫 분유를 먹였다는 것. 첫 기저귀 갈이를 무탈하게 성공했다는 게 역사였다. 두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순간. 우리 세 식구가 처음으로 함께 쓴 역사.
2019년 6월29일. 내 인생에서 이 날은 이렇게 기억될 것이다.
우주의 탄생.
빅.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