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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페이지’의 마법. . . 책 읽기 결심을

대표적 국민 결심이 있다. 다이어트를 하겠다, 운동하겠다, 금주. 금연하겠다. 공부하겠다. 책을 읽겠다 등이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정초나 새달이 시작되는 시간에는 달력을 보면서 굳게 결심한다. 그러나 크고 작은 결심과 각오가 시간이 지나면 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작심삼일(作心三日) 증후군’을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다. 새해 결심을 연말까지 지킨 비율이 고작 8%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도 4분의 1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새해라고 몸에 굳은 행동을 단번에 바꾸기는 어렵다. 책 읽기를 하겠다고 그동안 읽지 않던 책을 매일 한 두 시간씩 읽는 것은 한계가 있다. 책읽기가 운동보다 더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한 결심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책을 읽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말이 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낯선 곳에 여행을 가면 자세하게 그곳에 대해서 안내해주는 가이드북처럼 책읽기를 돕는 책들, 독서방법에 대한 책들을 권한다.     


 《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 (이시한 지음, 비즈니스북스) 은 책 전문 유튜버의 책 읽기 안내서다. 가장 중요한 것을 책 읽기에 대한 부담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부터 읽을 필요가 없고 교훈이나 정답을 찾으려고도 하지 말라고 말한다.


《책 잘 읽는 방법》 (김봉진 지음, 북스톤)은 우아한형제들의 대표인 저자의 독서 노하우을 담은 책이다. 책을 출간한 목적이 책 읽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어서 직접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눈에 보이는 곳에 책을 놔두라고 말한다. 수시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수의 독서법을 말하다》 (한근태 저, 이지퍼블리싱)은 한스컨설팅 대표이면서 기업과 직장인들에게 다양한 독서와 글쓰기 강연하는 저자의 실제 사례가 담겨있다. 책 읽는 목적이 분명할수록 삶의 가치는 커진다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아웃풋을 전제로 한 책 읽기의 힘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책을 읽고 뇌에 영양분을 공급해야 한다고 한다.     


최근 발표된 ‘2021년 국민 독서 실태’ 조사 결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5%, 연간 종합 독서량은 4.5 권이었다. 책 한 권 이상 읽었던 사람은 열 명 중 절반 정도가 되고, 한 해 평균 읽거나 들었던 책이 네 권 반 정도 된다는 이야기다. 성인들은 독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와 '다른 매체. 콘텐츠 이용'이라고 응답했다.


습관은 작은 것의 변화로부터 시작이 된다. 또한 평소 하지 않았던 새로운 행동을 지속해서 하기 위해서는 큰 변화보다는 작은 습관의 변화가 중요하다. 그 습관이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책 읽기 결심을 이루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로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습관 바꾸기를 할 때 처음엔 작음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책읽기로 결심했다면 '매일 한 페이지' 부터 실천하는 것이다. 매일 하더라도 부담이 없는 아주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뇌에 기억이 될 정도 (약 두 달)가 되거나 습관이 되면 그때 점점 늘려가는 것이다. 두 번째로 자신에 맞는 책으로 시작하라. 건강 상태에 맞게 운동하듯이 아무리 책이 좋아도 나에게 모두 좋을 수는 없다. 처음에는 읽기 쉽고, 부담이 없는 책이 좋다. 평소에 관심 있었던 주제, 평소에 읽지 못하고 미뤄둔 책등이 좋다.지막으로 기록이다. 책을 읽으면서 키워드 단어 하나, 인상적인 문장, 생각이나 느낌을 기록해보는 것이다. 눈으로만 읽을 때와 직접 적을 때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생각이 정리된다.     


시간이 남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날이 있을까? 아마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당장 바로 할 수 있는일’ ‘가장 쉽게할 수 있는일’을 하는 것이 결심을 이루는 방법이다. 한 페이지 읽기부터 한번 시작해보자.      



    

소개도서  

《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 (이시한 지음, 비즈니스북스)

《책 잘 읽는 방법》 (김봉진 지음, 북스톤)

《고수의 독서법을 말하다》 (한근태 저, 이지퍼블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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