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활동하고 있는 모임에서 다양한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다. '함께 걷기, 함께 읽기, 함께 쓰기' 등이다. 각자 하루를 마칠 때쯤, 온라인플랫폼에 사진과 글 등으로 하루 동안 활동한 자기 모습이나 성과를 공유한다. 어찌나 열심히들 하는지, 올라오는 사진만 바라봐도 동기부여가 된다.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면서 미래는 불확실하고, 성장률은 정체되고 있다. "행복함, 성공"에 대한 사회적. 개인적 정의 또한 변화되고 있다. '돈', '명예'에서 '평범함' 건강' '일상'으로 바뀌고 있다. 평범한 삶이 새로운 삶의 방식이 되기도 한다.
트렌드에서도 이러한 변화의 모습들이 보인다. 한 해의 소비트렌드와 키워드를 연구하여 매년 인기 도서가 되고 있는 책 <트렌드코리아>에서 ‘행복, 성공, 자기계발’과 관련된 키워드를 살펴봤다. 2018년에는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2020년에는 '업글인간' (끊임없이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열중하는 사람들), 2022년에는 '바른생활 루틴이' (자기만의 일상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요즘 사람들)라는 키워드가 있다. 더 나은 내일의 나를 꿈꾸기 위한 성공과 성장을 위한 사람들의 방법들이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과 좀 더 세분화된 키워드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자신만의 생활 습관을 만들어가는 '습관 성형'이라는 용어가 나오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해 이전에 비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줄고, 그로 인해 무기력. 우울감 등의 증상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전통적인 자기계발의 방식이 아닌 환경변화에 따른 방식으로 변화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챌린지형태의 자기계발이다. 자신이 계발하고 싶은 분야를 선택하고 혼자서 혹은 여러 사람이 그 분야를 계발하고 실천함으로써, 자신의 데일리 루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2030 세대로부터 시작된 자기계발 챌린지는, 이제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결합하여 사진을 공유하고 기록하는 방식은 의지와 의무감 그리고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새벽 기상 챌린지, 운동과 관련된 함께 걷기 챌린지, 홈트레이닝 챌린지, 다이어트 챌린지, 일기쓰기 챌린지, 함께 공부하기 챌린지등 다양하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사람을 달라지게 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횟수라고 한다. 좋은 습관을 얻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꾸준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 분명하게, 매력적으로, 하기 쉽게, 만족스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체성과 함께 작고 쉬운 것부터 시작하라고 방법을 제시한다. 만약 살을 빼고 싶다면 몸무게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나는 건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이 정체성에 맞게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쉬운 목표는, 운동복 입기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퇴근 후에 운동복으로 갈아입기로 습관을 만들어본다면, 자연스럽게 집에서 운동하든지, 나가서 걷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라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1퍼센트씩 조금씩 실행하는 것이다. 함께 챌린지 프로젝트를 하고 계시는 회원 중 한 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샤워하고, 하루에 한 가지씩 물건을 정리하는 습관을 매일의 습관으로 만들었다. 언제든 외출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되고, 주변이 정리 정돈이 되니 늘 기분 좋게 업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작고 사소한 습관이 시간과 만나게 되면 삶이 조금씩 바뀌고, 놀랄만한 결과가 나타난다. 아주 작은 습관이 오랜 기간 쌓이다 보면 의미와 가치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이 된다. 나를 위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이 있다면 무엇인가?
소개도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지음, 비지니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