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적당한 거리 유지하는 법
한 의사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신 작가님, 저는 AI 배우는데 시간을 너무 쓰는거 같아요. 계속 욕심만 늘어나요. 써 먹는건 없는데 계속 공부하는게 맞을까요?"
저는 10년도 더 전에 미국과 일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마케팅에 꽂혀서 한참 공부를 했었거든요.
강의듣고, 책만 보고 그렇게 시간을 썼지만, 몇 년간 성과로 이어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공부를 덜 하더라도 뭐든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트위터,블로그,카페에 글쓰기 시작했던 것들이 지금 저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AI 공부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하면 어디까지 해야할지 헷갈리는 전문직 분들을 위해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블로그 하나 쓰려면 하루 종일 걸려요. 참고해서 써야 할게 많아요. 유튜브는 생각만하고 시작은 못해서 스트레스에요."
경쟁업체는 여러 채널에서 콘텐츠가 올라오는데 그러지 못하는 전문직분들의 불안감은 컸습니다.
"직원에게 맡기면, 직원과 매번 트러블이 생겨요."
그래서 혼자 끙끙거리면서 공부하고, 시간이 없어서 미루고, 좌절하고의 반복입니다.
그런데 AI를 잘 사용하는 전문직은 같은 시간에 3배 이상의 콘텐츠를 생산하면서도 품질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런 차이가 1년, 2년 누적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까요?
"잘하는 대행사에 맡기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례들을 보면 또 쉬운 일 같지 않습니다.
변호사 한 분은 마케팅 대행사에 월 500만원씩 1년간 지불했다고 하시더군요.
"상담 문의 자체가 거의 없었어요.", "관리 받는 느낌보다는 곤란한 상황을 피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대행사 전체의 문제는 아닙니다만 구조상 이런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돈을 주고 전반적인 위임을 하다보니, 대행사가 알아서 다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 반응을 보고, 지표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행사에 피드백을 주고
같이 문제해결을 하고,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수로 필요합니다.
돈을 그만큼 주면 알아서 다 챙기고 다 잘해야 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알아서 다 해주겠다고 대행사가 말해도 곧이 곧대로 들으면 안됩니다.
그렇게 해야지 계약을 할 수 있으니, 그렇게 답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단순 노출을 많이 하는 것으로 고객 상담까지 연결되는건 어렵습니다.
과장된 광고를 해야 하구요, 대체할 수 있는 경쟁자들도 광고로 노출은 많이 하니까요.
대행사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기획에 대해서도 본인이 감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이때 AI를 사용하면, 자신이 마케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강점을 살려서 기획도 할 수 있고,
대행사에게 구체적인 피드백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일을 즐기는 대행사도 분명 있습니다.
고객의 성과가 기쁨인 대행사들은 이런 피드백을 통해서 성과나는 자체를 즐깁니다.
물론 그런 곳을 찾기는 어렵지만, 먼저 전문직 분들도 그런 곳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일을 잘 위임할 수 있을 정도만 AI를 활용하면 되는 것이지요.
"원장님, 네이버에서 검색해봤는데 다른 병원은 다 나오는데 우리 병원은 안 보이더라고요."
이제 답변 엔진 최적화(AEO) 시대입니다. 사람들이 질문을 하면 AI가 직접 답변을 제공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콘텐츠가 AI에게 인식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난이도가 높아졌지요.
저는 10년 전부터 SEO를 강조했고, 콘텐츠 검색이 되게 하는 작업을 추천했고 작업을 같이 했습니다.
그것이 브랜딩의 시작이고, 고객 여정의 기본이라고 말씀 드려왔지요.
그러다 AI검색 시대가 되니, 그런 콘텐츠들을 학습한 AI가 답변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일관된 주제로 네이버블로그든, 워드프레스든, 유튜브든 쌓았던 곳들이 AI의 선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고객에게 도움되는 콘텐츠를 AI로 수월하게 발행하고, 특히 해외 고객을 염두에 둔 노출 작업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40대 직장인 아버지와 20대 대학생이 같은 치과에 왔습니다. 둘 다 임플란트 상담을 원하지만, 관심사는 완전히 다르죠.
40대 아버지: "비용은 얼마나 들까? 회사 다니면서 치료받을 수 있을까?"
20대 대학생: "아플까? 친구들이 알아차릴까?"
AI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해서 우리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해줍니다.
고객 인터뷰, 피드백을 듣는 시간을 오래 쓰지 않아도, 어떤 타겟의 개인화된 니즈를 파악하기 좋습니다.
그런 주제로 타겟 맞춤형, 공감형 콘텐츠를 만들게 되면, 훨씬 더 고객으로 전환될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겠지요.
"여기는 어떻게 내 마음을 잘 알까?"
하면서 말이지요.
AI 없이 새로운 직원들이 번갈아가면서, 대행사가 번갈아가면서 콘텐츠를 만들면 패턴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런 톤으로, 내일은 저런 스타일로 글을 쓰면 브랜드 이미지에 혼동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병원은 정체성이 뭐지?"라고 혼란스러워할 수 있어요.
AI에 형식과 톤을 학습시켜가고 그것을 템플릿처럼 활용하면 사람이 바껴도 일관된 브랜드 톤앤매너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AI 없는 마케팅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본업에 집중해야 할 시간을 마케팅에 뺏긴다는 것이죠.
적당히 빠지셔야 합니다.
마케팅을 잘 해야 돈을 버는 것은 맞지만 더 중요한게 있습니다.
각자 가장 잘하는 부분을 맡아서 그걸 잘한다는 가정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마케팅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마케팅 회사를 차리셔야 하는거니까요.
AI를 지금 활용하지 않는다고 당장 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외면하고 살면 2-3년 후의 생존은 잘 모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열심히 공부한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혼란스러우실까봐 정리해드릴께요.
내 강점에 집중하고, 중심에 두세요.
거기서 AI로 작은 가지 몇 개만 뻗어가세요.
기둥이 AI가 되면 안됩니다.
너무 여러가지가 뻗어가면 안됩니다.
적당한 관심도와 거리를 유지하면서
AI마케팅에 조금씩 스며들면 됩니다.
이런 주제로 10월중 원데이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또 온라인에서 고객들이 나를 찾을 확률이 얼마나 되고 또 AI를 활용하면 얼마나 개선될지, 어떤 개선이 필요할지 진단해보는 TEST도 참여해보세요.
1분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