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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쥴리안리안 Aug 16. 2017

30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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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이 넘은 2명 이상의 만남에는 "결혼"이라는 가제가 동반된다.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한 껏 떠들고 나면, 언제나 기-승-전 결혼 이야기다.


얄팍하게 주워들은 지식들로, 타인의 결혼에 대한 품평, 자신이 지향하는 결혼관과 기대를 라면 끓이듯 휘리릭 휘저어보지만 대화의 결론은 없다.


대다수는

"그래도 일말의 희망은 있겠지?"

"해보는고 후회하는게 안하는것보단 낫다!"

"그래도 좋으니 하는 것" 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희망과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안일하게 믿으려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결혼에 대처하는 자세는 아직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 마치 마법의 주문 한번이면 모든것이 해결될 것 처럼.


결혼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갖지말라 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바라보는 시각이 지나치게 감성적인 것이 과연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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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의 이성은 찬물을 뿌리듯,


"내가 '1'을 넣었고 상대도 '1'을 넣으면 '1+1= 2'가 되는 것이 수학적 계산법인데


나는 '1'을 넣었는데 결과가 '10'이 나오려면 상대가 얼마를 넣어야 하는지 답이 나오지?"


투자의 귀재가 아니라면 내가 1을 넣었는데 결과가 10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이라는 현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이다.


물론 결혼이라는 것은 수적 값을 매기는 것보다 훨씬 애정, 시간, 감정, 관계에 대해 quality와 quantity를 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내가 기대하고 집어넣은 '입력값'(Input)과 '결과값'(output)이 상당히 다를 것이다.


결혼 생활 속에서 서로가 생각하고 있는 기대치에 서로가 얼마만큼 보상해 줄수 있을까?


아마 같은 비율로 보상을 받기는 절대 불가능 할 것이다. 감정은 이성보다 일관성을 가지기가 어려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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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해야한다면, 분명 각오와 결단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의 결론은 "세상에 꽁짜는 없다".다.


#내몫을다하고, #상대도마찬가지 #상황파악 #노력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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