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라키오사우르스 Apr 09. 2024

에너지버스

일하는 동력을 찾기 위한 여정

누군가를 움직이게 하려면 동기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한다. 무엇을 열정적으로 하기에 시간도 체력도 부족하다.

회사에서 힘을 아껴 퇴근 후를 즐기고자 하는 회사원들에게 어떻게 부스터샷을 줄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진짜, 찐, 리얼 자기 계발서, 비타민 고함량” 책이다.

관리자가 읽어도 좋고, 일하기 싫은 팀원이 읽어도 좋고, 이미 잘하고 있는 팀원들이 읽어도 좋다. 각자가 자신의 입장에서 전체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데이터 사업 직무는 마음먹기에 따라서 회사 전체 일을 혼자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오늘 당장 해야 할 일이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이런 종류의 일일 수록 ‘우리 다 같이 한번 해보자’하는 일체감이 중요한데 사무실 곳곳에는 무임 승차자가 있고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도 있다. 힘을 내어 앞으로 가고자 하는데 아무리 끌어도 끌어도 꿈쩍도 하지 않는 팀원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안된다 못한다 안될 거다’ 부정적인 말을 내뱉는 팀원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 지겨워.’ 하는 푸념으로 하루를 시작하기보다, ‘오늘은 또 어떤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기대로 시작한다면, 하루가 얼마나 달라질까요?

‘저 사람은 만날 왜 저래?’ 하는 질타가 아니라 ‘꼭 잘 해낼 거라 믿어.’ 하는 신뢰로 상대방을 대한다면, 그 사람의 가능성이 더 환하게 꽃필 수 있지 않을까요?


모든 일에서 즐거움을 찾기로 다짐했다. 직장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때든, “이 일에서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은 뭘까?”, “나는 지금 즐거운가?”, “어떻게 하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기로 했다




마음먹은 대로 된다는 말은 믿기 힘들지만 한번 믿어보고 싶기도 하다. 이 책은 관리자와 팀원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읽을 때 시너지가 날 것 같다. 뻔한 말이네, 싶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그래서 이 뻔한 일을 달성했는가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가고자 하는 방향을 명확히 선포하고, 같이 참여할 팀원을 모은다. 부정적인 태도로 물을 흐리는 팀원에게는 우리 버스에서 내리라고 단호히 이야기한다. 에너지버스에서 하는 말이다.


고객에게 민원 전화를 받고 나서 “오랜만에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해가 갈수록 전화 응대는 줄어들고, 메신저는 계속 깜빡인다.

사무실 어딘가에 숨어있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회사 일을 자기 일처럼 하라는 말을 하면 안 통하는 정도가 아니라 미친 사람 취급을 받을지 모른다.


열정, 뜨거움 같은 단어가 낯설어졌다. 그냥 내버려 둘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사업을 하려고 하다 보면 자꾸만 생각나는 소중한 덕목이다.

어렵지만 어떻게든 한번 해보려는 마음, 자발적으로 이런 자세를 가지고 있는 회사원을 만난다는 건 행운일지 모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