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힘 끌어올리는 방법
스스로 내 삶을 이끌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이 마음을 떠올리기까지 자기 성찰을 열심히 해왔던 것 같아요. 이 안에는 습관적으로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나’가 있었어요. 기대면 그 순간 내 마음도 편해지고, 생각을 깊게 하지 않아도 되고, 또 책임지지 않아도 되었으니까요.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 전은 친정 엄마에게, 결혼 후에는 남편에게 기댔던 것 같아요. 뒤늦게 결과를 보니 스스로 일어서려는 힘이 없었고 자유 또한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제가 원하는 건 ‘자유’였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독립할 수 있는 힘이 필요했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즐기고, 원하는 곳을 언제든 갈 수 있고, 홀로 오래 머물러 있어도 마음이 편안한 삶을 살고 싶다’라는 목표를 갖게 되었어요. 알고 보니 그 힘은 원래 있었더라고요. 저만 몰랐던 거죠. 그동안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다는 걸 알았고 그걸 깨어내야겠다 마음 깊은 곳에서 다짐을 했어요.
일이 끝나고 바쁘게 퇴근하지 않고 몸 마음 쉬는 시간을 챙겨도 보고, 무례한 사람에게는 확실하게 선도 그어보고요, 또 홀로 여행도 다녀봤어요. 아! 화도 꽥! 질러봤군요. ㅎㅎ 별거 아닐 수 있는데 저에게는 나름 도전의 시간이었어요. 여기서 핵심은 나를 배려해 주는 걸 우선순위에 두는 거였어요.
독립심과 배려심이 무슨 연관이 있냐고요? 제가 독립하지 못했던 이유는, 나를 부족한 존재로 기준 잡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에 맞춰보려고 애썼던 거였어요.
나의 느낌, 취향, 감정을 긴 세월 동안 무시하며 살아온 거죠. ‘나를 온전히 느껴보는 것, 내가 좋아하는 걸 찾아보는 것, 누구보다 나를 존중해 주는 것’을 찾아가며 한 번씩 새롭게 저질러 보는 일에서 짜릿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속 시원한 느낌도 여러 차례 경험했죠.
독립한다는 건 어쩌면 외로움을 자처하는 길인가 라는 생각도 있어요. 왜냐하면 요즘은 처음 느껴보는 깊은 외로움을 경험해보고 있거든요 사실 마음 한편에는 ‘그냥 기대고 싶어!!!’가 아직 자리 잡혀 있어요. 그렇지만 자유를 느끼는 삶은 분명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나를 믿는 힘이 더욱 강해질수록 이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외로움을 넘어 고독함을 즐기는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