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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유리 Jan 03. 2024

여기가 캘리포니아의 세종시?

캘리포니아의 주도 새크라멘토

이곳 새크라멘토는 캘리포니아의 주도이다. 아니 캘리포니아 주도는 로스앤젤레스 아니었냐고? 하긴 미국의 주도는 생각보다 큰 도시에 있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여하튼 덕분에 이곳의 가장 큰 건물들, 가장 많은 Employer들은 정부기관이다. 그래서 한 다리 건너면 공무원이거나 공무원 가족을 둔 경우가 많고 공무원 부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Downtown 전경

내 미국인 지인들 중에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워킹맘들이 꽤 있어 공무원의 장점 그리고 단점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전에 살던 곳에서는 지원할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 중심의 아주 작은 소도시였기 때문에 구인 공고라곤 다운타운 한 켠의 작은 시청 정도에서나 간간히 올라왔다. 그마저도 한번 자리가 차면 오래 다니는 특성상 빈자리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새크라멘토는 천지가 공무원 잡이니 수백 군데 지원했다는 말도 흔하게 나온다.


그렇다고 지원 기회가 주도인 새크라멘토에만 있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속한 DOJ(법무부)도 본청은 여기 새크라멘토에 있지만 LA, San Francisco, San Diego와 같이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대도시에 지사가 있다. 다만 그곳은 다른 인더스트리 잡이 충분히 많이 있기에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없어 보일 뿐이다. 반대로 말하면 여기 새크라멘토에는 정부잡 이외에 괜찮은 일자리가 많지 않다는 뜻도 된다.


참고로 나는 정부로 옮겨야겠다고 정하고 State, County, City 가지리 않고 지원했다. 시청에는 내가 원하는 자리가 잘 없었고, 카운티는 인터뷰 요청은 많이 받았지만 스테이트 여러 곳에서 인터뷰가 이미 진행되고 있었기에 모두 거절했다. 어쨌든 한 곳을 기점으로 준비해 놓으면 지원 방법은 모두 비슷하니 정부잡에 도전할 생각이라면 본인이 사는 주, 카운티, 시티 가리지 않고 모두 지원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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