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유용할지도 모른다는...?
이 연재를 통해 나는 유학생으로 지내며 알게 된 사소하지만 유용한 정보들을 기록해보려 한다.
기록의 목적은 철저히 개인적이지만, 공개되는 만큼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 글이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은
아마도 유학을 준비하거나 이제 막 유학 생활을 시작한 이들일 것이다.
대단히 유용한 정보라기보다는,
노출이 덜해 쉽게 찾아지지 않지만 미국 유학 생활을 앞둔다면 알아두면 좋을 그런 정보들이다.
나의 경우, 미국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어권 학계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였다.
미국이 너무 좋아서, 이민을 목적으로 온 건 아니었다.
나와 같은 사람들도 미국 생활이 길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민을 목표하거나 원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나는 연구와 공부, 그리고 내 인생이 먼저라 어디 살든 그건 부수적이라,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특별한 선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 그렇다고 해서 한국에 특별한 선호가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지극히 평범하고 단조로운 생활을 한다. 액티비티가 많은 화려한 미국 라이프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나는 유학생이자 대부분을 1인 또는 2인 가구로 생활해 왔다.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직장인의 시선과는 다소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다.
나는 외국인과 결혼했다. 그래서 내 삶은 미국 속의 작은 한국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 따로 활동하는 한인회 집단도 없고 교회를 다니지 않기 때문에, 한국 커뮤니티에 대한 정보는 아는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