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놀이터> 12화. 고대 이집트 화장과 장광영의 책 <격>
브런치 작가 시아파파님의 책, 장광영의 <격>을 읽고 있다.
1부. 이집트
2부. 제주
3부. 서울
로 이루어진 이 책은 역마살 때문에(작가의 표현에 따라) 여러 장소를 옮겨 다니며 살았던 작가가 어느 곳에 있든 마음으로 늘 함께하고 싶어 했던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으며. 책 제목 <격>은 다름 아닌
격하게 붙어 있고 싶다
라는 뜻이다.
책을 구매하면서, 읽기 전부터 이미 오늘 소개할 스톱모션 <고대 이집트 화장하기>와 #이집트라는 키워드가 맞아떨어져서 이 페이지에서 함께 엮어서 소개하면 좋겠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작업에 착수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이집트라는 키워드로 시작했지만, 결국 작가님께서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어느 공간에 있든 '격하게' 그리웠던 가족에 대한 사랑이었고, 나 역시 고대 이집트 화장하기 스톱모션을 만들 때의 심경이 코로나 상황에서 외로운 섬처럼 지내면서 세상과 연결되기를 '격하게' 갈망하는 마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삼각뿔 형태로 지상에 드러난 피라미드 지하에 고대 이집트 왕실의 비밀에 싸인 신비로운 무덤처럼 표층에서 만난 #이집트 저 심층에는 '격하게 갈망하는 것' 이라는 깊은 마음이 형체를 달리한채 공존하고 있었다.
고독 속에서 격하게 연결되고 싶은 세상에의 갈망이, 저마다의 인연으로, 습득하게 된 재능으로, 도구로, 관심으로, 한 자리에 앉아 집중한 마음이, 책이 되고, 영상이 되고, 파동이 되고, 울림이 되어 누군가에게 닿게 된다. 그것이 힘을 가질 때 감동을 주고 세상을 변화시킨다.
외롭고 괴로운 시절이었지만, 무기력하지 않고, 나름의 방식으로 그 시절을 견디고 살아남아 우리는 다시 만난다. 무슨 일이 있었든, 다정한 인사를 나누며...
★ 연재 브런치북 <'격' 출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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