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종이밴드 x 홍양 Jul 13. 2020

외출

일상의 공기

오랜만에 외출다운 외출을 했다.

푸석하긴 하지만 화장도 하고 헐렁해진 옷도 잘 맞춰서 챙겨 입어 보며 매 순간 남길 수 있다면 이쁘게 사진도 많이 남겨야지 생각하며 준비해서 나섰다.

체중은 여전히 돌아오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일상으로 서서히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

기분도 한결 부드러워진다.


익숙하고 소중한 친구와의 만남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

한 가지 종류의 이야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나의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한 명쯤은 있어야 사람은 사람답게 살 수 있을 텐데.

다행히 난 그건 가졌나 보다.

나의 힘든 시기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며

응원해주는 친구에게 나는 말도 못 할 만큼 고맙고 고맙다.


다음 주면 또 독한 약 때문에 며칠을 힘들어하겠지만 아프지 않고 평범하고 평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오늘에 감사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긍정적으로 다가가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