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재다능르코 May 19. 2023

[0519] 한 주일의 끝무렵

5월 글쓰기 챌린지

5월 한달간 '새싹챌린지'에 참여하여 다양한 주제의 글을 써보려 합니다. 매일 달라지는 주제로 글쓰기 리프레시를 해보고자 해요.  


사람마다 한 주의 시작이 다르다. 누군가는 월요일을, 누군가는 일요일을 한 주의 시작으로 본다. 그 말은 사람마다 혹은 나라마다 한 주의 끝도 다르다는 말이다. 나는 한 주의 시작을 일요일로 보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가 한 주일의 끝무렵인 주말이다. 주말을 영어로 week-end 라고 부르는 이유도 한주의 끝시점이라서니까. (보통은 토~일이다)


한 주일의 끝무렵의 나는 무언가를 마무리하고싶어한다. 그래도 이번주안에는 이건 보내야지하면서 그간 하지 못한 업무의 속도를 높이려 하는편이다. 이번주 안에 해줘야할 일은 이번주안에 보내자라는 마인드로 말이다. 


사실 난 평일과 주말의 구분이 없는 직업이기에 딱히 주말이라고 평일과 다르지는 않다. 아침에 주기적으로 가는 '출근'이 없고 아침시간을 내가 생각한대로 보내려고 한다는 게 조금은 다른 것일뿐. 나는 세일즈를 하기에 주말에도 필요하면 고객을 만나고, 비즈니스를 위해 움직인다. 그래서일까. 내게 일반적 주말은 같은 장소에 평소보다 사람이 많은 시간대를 의미하곤 한다. 


MBTI는 E이지만 나는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에너지를 얻는 만큼 또한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에너지가 충전되는 타입이다. 그래서인지 한 주의 끝에는 이번 한주를 돌아보고 못한 게 무엇인지 체크하고 다음주에는 해야지라고 마음먹곤 한다. 


평일과 주말의 구분이 없다는 건 생각보다 모호하기도 하면서도 바쁨과 여유로움의 시간을 내가 정해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꼭 한 주의 끝이라는 시간을 자각하려고한다. 안그러면 진짜 1,2,3,4주 지나가는 게 너무나도 빠르다. 하루의 시간도 자각을 하지 못할까봐. 9시 9분/ 1시 / 8시 / 11시 30분 이렇게 나름의 시간을 알람을 맞추어두고 산다. 일을 하다보면 나는 하루종일 컴퓨터앞에서 전혀 일어나지 않은 채 일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지금이 몇시인지도 모른 채 새벽까지 일한 경우도 다반사였다. 그래서 나에게 해둔 나만의 알람이다. 하루가 이렇게 가고있구나라는 걸 느끼며 말이다. 


하루 / 한주 / 한달이 흐르는 걸 자각하기위해 나는 오늘도 주말을 마주하며 한 주의 끝을 돌아보며 나의 시간을 돌아본다. 누구를 만났고 무엇을 했고 작지만 의미있는 한 걸음은 무엇이 있었는지를 돌아본다. 한 주의 끝무렵의 시작점. 내일은 또 어떤 시간일까.





나는 읽고 쓴다.

나는 듣고 쓴다.

나는 보고 쓴다.

나는 생각하고 쓴다.

나는 쓰므로 또 읽고, 듣고, 보고, 생각한다. 


다재다능르코, 임지영

tvwkd123@naver.com



작가의 이전글 [0518] 여름은 내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