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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뜻한 만년필 Jul 01. 2021

Faith - 조지 마이클 (하)

모든 우려가 기우였기를...

명반(明盤)의 반열

앨범 [Faith]의 완성도는 탁월했다.

빌보드 앨범 차트(Billboard 200)에서 12주간 1위에 머문 것을 포함, Top 10에만 51주(연속은 아님) 동안 머물렀다. 1989년 제31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Album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자신의 '최고의 앨범'을 넘어, 시대 또는 팝음악계를 대표할 만한 명반이다.


2020년 9월, 미국의 음악잡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이 '500장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The 500 Greatest Albums of All Time)'을 발표했다. 500개나 되는 이름 가운데, 그래도 틀림없이 앞쪽에 있을 것을 확신하고, 나는 앞에서부터 [Faith]를 찾았다. 예상은 적중했다. 수많은 전설, 바닷속 물고기처럼 많은 앨범 속에서, [Faith]는 151위에 올랐다. 평론가들이 후한 점수를 주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 실험직인 시도 등의 특별함 없이, 그저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일반팝(General Pop)으로, 151위라면 정말로 대단한 것이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Faith’를 비롯, 빌보드 1위를 기록한 곡들을 필두로, 수록곡 전체가 빼어나게 좋다. 총 9곡의 수록곡 중에 7곡이나 싱글로 발매되었는데, 빌보드 핫 100에서 Top10을 넘어, Top5에 6곡이 올랐고, 그중 4곡은 1위를 차지했다.


* I Want Your Sex (2위)

* Faith (1위) ['87 12월~'88 1월 4주간]

* Hard Day (—)

* Father Figure (1위) ['88 2월~'88 3월 2주간]

* One More Try (1위) ['88 5월~'88 6월 3주간]

* Monkey (1위) ['88 8월~'88 9월 2주간]

* Kissing A Fool (5위)

'Kissing a Fool' 싱글 앨범 커버 (* 이미지 출처 : Wikipedia)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의 오랜 팬이라면, [Faith] 앨범 속 여러 명곡들 중에서, 취향에 따라 각자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을 잘 모르는 어떤 이가 이 앨범에서 딱 한곡 추천해 달라고 부탁한다면, 나는 'Kissing A Fool'을 권해보겠다. 멜로디도 귀에 쏙쏙 들어올 만큼 아름답고, 그의 가창력과 표현력이 아주 잘 드러난 명곡이라 생각한다.


시대의 잔재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앨범 [Faith]는 전 세계 어느 나라의 그것과도 다른 독특한 '트랙 리스트'였으리라 짐작된다. 요즘 하는 말로 하면 일종의 (좋은 방향으로는 아니지만) 희귀템인 셈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윤리의식을 가진 국가여서) 당시에 존재했던 심의 때문이었을 것인데, 그래서 총수록곡의 수는 9곡으로 동일했지만, 한곡은 달랐고, 트랙의 배치 순서도 약간 달랐다.


동방예의지국으로선 도저히 수용하기 힘들었을, Side One(앞면)의 3번째 트랙 'I Want Your Sex'는 삭제되고, 생뚱맞게 Wham!(왬!)'A Different Corner'를 Side One의 마지막 트랙으로 넣는 절충안—Wham!(왬!)의 노래이지만, 어차피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이 혼자 만들고, 혼자 부른 곡이긴 하다—이 탄생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국내산 [Faith]의 트랙 리스트가 완성되었다. (창작물에 이런 식으로 마음대로 가위질했던 시대는, 참으로 유감이다.)

국내산(좌)과 해외 오리지널(우) 음반 뒷면, 이름 아래 깨알 같은 글씨로 트랙이 적혀있다.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 해외 발매 [Faith] 앨범의 오리지널 Track listing

 Side One    

1. Faith (1위)

2. Father Figure (1위)

3. I Want Your Sex (2위) (우리나라 금지곡)

4. One More Try (1위)


 Side Two

1. Hard Day (—)

2. Hand to Mouth

3. Look at Your Hands

4. Monkey (1위)

5. Kissing A Fool (5위)



- 대한민국 발매 [Faith] 앨범의 Track listing

Side One    

1. Faith

2. Father Figure

3. One More Try (트랙 순서가 4→3으로 변경)

4. A Different Corner 추가 (Wham! 의 발표곡)


Side Two

1. Hard Day

2. Hand to Mouth

3. Look at Your Hands

4. Monkey

5. Kissing A Fool


 빼어난 가창력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기근을 돕기 위해, 1984년에 밥 겔도프(Bob Geldof)가 결성했던 영국의 자선 밴드, 밴드 에이드(Band Aid)'Do They Know It's Christmas?'라는 노래가 있다. 여기에 유투(U2)의 보노(Bono), 필 콜린스(Phil Collins), 컬처 클럽(Culture Club)의 보이 조지(Boy George), 듀란 듀란(Duran Duran)의 사이먼 르봉(Simon Le Bon), 폴리스(The Police)의 스팅(Sting), 폴 영(Paul Young) 등 당대 영국 최고의 팝스타들이 참여했다.

1984년  Band Aid의 'Do They Know It's Christmas?' 앨범 커버 (* 이미지 출처 : Wikipedia)

이처럼 초특급 슈퍼스타들만 모여서 함께 부른 노래 속에서도, 자신이 맡은 부분을 부를 때면, 어떤 목소리는 마치 송곳처럼 뚫고 나온다. 압도적 성량, 청량하고 독특한 음색, 빼어난 가창력의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이 바로 그렇다.


2008년에 미국의 저명한 음악잡지 'Rolling Stone'에서 '100명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싱어(Greatest Singers of All Time)'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여기서 1위로 뽑혔던,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과의 조지 마이클이 같이 부른 노래가 있다. 이 듀엣곡 'I Knew You Were Waiting (for Me)'('87년, 1위)에서, 조지 마이클은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폭발적이고 시원시원한, 두 사람의 가창력에 감탄한다.

1987년 1곡 'I Knew You Were Waiting (for Me)' 싱글 앨범 커버 (*이미지 출처 : Wikipedia)
※ 롤링 스톤(Rolling Stone)의 견해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독자들 또한 그저 재미로 보는 것일 뿐이지만, 좋아하는 가수가 목록에 없으면 기분이 나쁘다. 그리고 다른 특별한 기준이 없으니 참고는 할만하다.
2008년의 리스트에는 이상하게도(?)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이 없었다—롤링스톤(Rolling Stone)측의 착오였다고 본다. 하지만, 2023년에 다시 뽑은 200명에서,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은 62위에 올랐다. 노래 잘하기로 유명한, 그래서 아주 높은 순위에 있을 것 같은,
-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63위)
- 리아나(Rihanna)(68위)
-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78위)
- 저니(Journey)의 스티브 페리(Steve Perry)(82위)
-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86위)
- 엘튼 존(Elton John)(100위)
- 로린 힐(Lauryn Hill)(136위)
- 카펜터스(The Carpenters)의 카렌 카펜터(Karen Carpenter)(123위)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141위)
-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147위)
-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194위)
보다, 조지 마이클의 순위가 훨씬 높다.(2023년 9월 업데이트)


노래실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과 함께 부른 'If I Told You That',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와 듀엣으로 부른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원곡 'AS'도, 리사 스탠스필드(Lisa Stansfield)와 부른 퀸(Queen)의 원곡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도 모두 마찬가지다. 완벽한 화음도 화음이지만, 조지 마이클은 노래실력으로, 당대 최고의 여가수들과, 당당하게 어깨를 겨눈다.


가수가 다른 가수의 노래를 커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원곡 가수의 지명도가 높다면 더욱 그렇다.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뭇매를 맞는다. 게다가 필연적으로 원곡 가수와 계속해서 비교당하기 마련인데,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은 이런 것에 두려움이 전혀 없는 듯하다—그 원천은 스스로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은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유독 많이 커버해서 불렀다. 그리고 모든 곡을 원곡에 못지않게, 때로는 오히려 원곡을 훨씬 뛰어넘는, 커버로 재탄생시켰다.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AS',  'They Won't Go When I Go'

퀸(Queen)의 'Somebody To Love',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엘튼 존(Elton John)의 'Tonight',  '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 'Idol'

비틀스(The Beatles)의 'The Long and Winding Road'

보니 레이트(Bonnie Raitt)의 'I Can't Make You Love Me'

이런 노래들을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버전으로 들어보길 권한다. 어떤 곡을 특별히 추천하기 힘들 정도로, 모든 곡이 너무나 뛰어나다거의 대부분이 원곡보다 더.


조지 마이클의 픽으로, 조지 마이클의 목소리로 부른 커버곡들만을 수록한 앨범도 있다.

1999년 12월에 발매된 [Songs from the Last Century]다. 이 앨범에 로버타 플랙(Roberta Flack)의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이 있다. 그외 같은 앨범에, 

폴리스(The Police) - Roxanne

조니 마티스(Johnny Mathis) - Wild is the Wind

유튜(U2) - Miss Sarajevo

빙 크로스비(Bing Crosby) - Brother, Can You Spare a Dime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모든 곡에서 예외없이 조지 마이클의 빼어난 노래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20세기 명곡의 버전을 수록한 조지 마이클의 1999년 앨범 [Songs from the Last Century]

문득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의 좋은 노래도 많은데, 다른 가수들은 왜 그의 노래를 거의 커버하지 않을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것은 아마도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과 비교되는 것이 두려워서(?), 또는 그가 했던 만큼 부를 자신이 없어서, 일 것이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려본다.


예외적으로, 뉴캐럴로 불리는 'Last Christmas'는,

윅필드(Whigfield)('95) (UK 13위),

애슐리 티스데일(Ashley Tisdale)('06),

카스카다(Cascada)('07),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13) (빌보드 96위, UK 92위),

칼리 레이 젭슨(Carly Rae Jensen)('15) 등—여러 가수들에 의해 꾸준히 커버되고 있어서, 버전이 꽤나 많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특수를 누리려는 이들이 많이 시도한 탓일 텐데, 사실 이 많은 커버버전 중에서도, 원곡보다 나은 노래는 만나지 못했다차트 성적으로도 그렇다.


 천재 작곡가 & 프로듀서

조지 마이클(George Michcael)을 전혀 모른다는 사람들에게, "Last Christmas 부른 사람이다"라고 하면 모두 "아~~ 알아요"라고 한다. 게다가 그 노래를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고 하면 다들 감탄한다.

지구상의 그 어디라도, 전기가 들어가는 곳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듯한 불후의 명곡, 'Last Christmas'를 직접 만들고 노래하여 발표했던 때의 그가, 고작 21살이었다고 하면,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한다. 그토록 완벽한 구조의 아름다운 노래를 말이다. 그저 경이롭다.

1984년 'Last Christmas' 싱글 앨범 커버 (*이미지 출처 : Wikipedia)

당초 발매 때인 1984년에는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지 못했던 'Last Christmas'는, 발매된 지 20년을 훌쩍 넘긴 후, 스트리밍이란 플랫폼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2016년에 빌보드 Hot 100에 처음 진입했다. 그해 41위를 시작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빌보드를 공략하고 있다.


2018년 25위, 2019년 11위로 순위를 높여가더니, 2020년에는 빌보드 Top 10에 진입하여 9위를 찍었다. 2021년 크리스마스 시즌엔 더 높은 순위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와 함께 대중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확고한 뉴캐럴이 되었고, 발표 당시보다는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확고한 조지 마이클의 대표곡으로 자리 잡았다.


'Wake Me Up Before You Go-Go',  'Careless Whisper',  'I'm Your Man',  'A Different Corner',  'Freedom' 등 왬!(Wham!)의 모든 히트곡들, 또 솔로 데뷔 후 발표했던 거의 모든 노래들, 그렇게 우리가 아는 조지 마이클의 모든 노래들이, 모두 조지 마이클(George Micahel)이 직접 만든 곡이다. 정말 뛰어난 작사가이자,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였다.


아쉽고 안타깝고 슬픈 퇴장

그의 첫 솔로 앨범을 기다리던 팬들이 가졌던 우려는, 완벽하게 기우가 되었고, 경이로움과 감탄으로 보상받았으나, 그 후에 그를 향해 끊임없이 가졌던 우리의 모든 기대는 아쉬움으로 되돌아왔고, 모든 걱정은 기우가 아닌, 더 나쁜 쪽으로 실현되었다.

‘Listen Without Prejudice Vol. 1’의 커버도 국내산(좌)과 오리지널(우)은 다르다. 판매저조를 우려한 국내 음반사의 전략 차원이지 싶다. 명함을 첨부한 듯

1990년 9월에 발표한, 그의 두 번째 솔로 앨범 [Listen without Prejudice Vol. 1][Faith]에 견줄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앨범 이름 끝에 붙은 'Vol. 1'은 우리가 곧 'Vol. 2'도 만날 것이란 약속과도 같아서, 팬들을 기대에 부풀게 했고, ‘Vol. 2'는 분명히 더 좋을 것이란 것을 우리는 또 믿었다.


하지만 그때 이후로 우리는, 조지 마이클에 대해서 그다지 좋은 소식을 접할 수 없었다.

그룹 왬!(Wham!) 출신이라는 것, 강렬했던 솔로데뷔앨범으로 인해, 빌보드 차트의 기록 행진에서, 비틀스(The Beatles)나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정도와 겨룰 것만 같았던,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의 두 번째 앨범 [Listen without Prejudice Vol. 1]은 앨범차트(Billboard 200)에서 2위에 그쳤고, 앨범 타이틀 곡 'Praying for Time'은 빌보드 핫 100 1위를 달성하지만, 본인의 스튜디오(정규) 앨범 수록곡으로는, 그의 마지막 1위(1990년) 곡이 되고 만다. 앨범에서는 일곱 곡이나 싱글로 발매됐지만, 빌보드 핫 100 차트에는 4곡만 올랐다. Top40에 3곡, 그중 Top 10에는 2곡, 1위는 1곡이다. 일반 평범한 가수가 아닌,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의 성적이기에, 너무나 초라하다.

 * Praying for Time (1위)

 * Freedom! 90 (8위)

 * Waiting for That Day (27위)

 * Heal the Pain (—)

 * Mother's Pride (46위)

 * Cowboys and Angels (—)

 * Soul Free (—)


그의 시작이었던 앨범 [Faith]—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1위 앨범—는 너무나 뛰어나고 강렬했지만, 지나고 보니 시작점이 곧 정점이었다는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고작 3~4년 동안의 Wham!(왬!)으로 3장의 앨범을 냈던 그가, 24살에 시작해서 30년을 이어갔던 솔로 활동 기간에 낸, (자신의 창작곡으로 채운) 스튜디오(정규) 앨범은 단 4장에 불과했다.

천재를 품지 못하고, 창의력이 절정에 달했을 그의 푸르른 날—그의 20대 중후반에서 30대—을, 허송하게  만든 세상과 시대와 모든 상황이 아쉽고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그는 타고난 천재 음악가였지만, 소속 음반사와의 분쟁으로 자신의 음악활동에서도, 음악을 떠난 개인사에서도 힘겨운 시간을 많이 보냈다.


우리가 오랜 기간을 기다렸던 [Listen without Prejudice Vol. 2]는, 이제 영원히 만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해, Last Christmas(2016년 12월 25일)에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접한다.


모차르트 & 카루소

위대한 가수(Singer)이자, 위대한 작곡가(Songwriter)였던,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은,

옛날로 치면, 모차르트였고, 동시에 카루소였다. 그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 냈고,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자신의 목소리에 그 선율을 담아냈다.

나는 그의 맑고 청명한 목소리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한다.

"여자 목소리에 가장 근접한 분명한 남자 목소리"


그가 만든 모든 음악, 그의 목소리를 담은 노래가, 이제는 모두 과거에만 존재한다는 사실은, 머릿속에 떠오를 때마다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의 명복을 빈다.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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