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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격 Sep 14. 2023

차라리

이른 취침은 이른 기상을 부른다 


퇴근 후 집에 오면 

몸이 피곤해서 딴짓 없이 누워있게 되고 

뭘 찾아보거나 앉아 있는 것도 싫다.


누워서 눈 감고 있는 것이 행복이다. 

그러다 보니 이른 취침을 하게 되고 

6시간 정도 자면 깨게 된다. 의식은 있지만 눈을 뜨지는 않는다. 

 

새벽

뒤치덕 거리기를 한 시간.

7시간 정도를 채우고 일어난다. 


뒤치덕 거리는 시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 맨날 하는 생각들의 반복이다. 

TV채널 돌리거나 유튜브 새로고침, 무한 스크롤링과 다를 게 없다.  

생활이 그러니 생각도 그렇다.

마음에 드는 생각이 없다.

 

차라리 운동으로 몸을 피곤하게 해서 잠자는 시간을 늘려야겠다 생각하지만

운동은 큰 맘이 필요하니 실천의 대상이 아니다. 

글쓰기로 생각을 정리하자고 생각하지만 

일어나 앉아야 되니 그것도 제외다. 


누워있는 게 제일이다. 

손쉬운 행복이다. 


공방에서도 손에 일이 잡히지 않아 숏츠 스크롤링을 하고 있다 보면 차라리 눕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가매트를 요긴하게 쓴다. 

‘차라리’의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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