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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지 Dec 01. 2024

깊은 르방의 맛 | 라이프 브레드


라이프 브레드

Life Bread





내방역에는 작고 예쁜 빵들이 가득한 일본빵식 베이커리 라이프 브레드가 있다. 아침부터 손님이 끊이지 않는 동네 주민들의 단골 맛집이기도 하다. 하나하나가 정성스러움이 전해져 자꾸 오고 싶어지는 곳. 종류도 메론 소금빵부터 명란 바게트까지 다양하다. 그렇지만 역시나 이곳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건 ‘르방 크루아상’이다.


‘르방 크루아상’이란 이름이 생소해 여쭤보니, 친절하게 직접 키우시는 르방(효모)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그래서인지 라이프 브레드의 크루아상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 깊은 향이 난다. 가끔 피곤한 날에는 빵오 쇼콜라를 고르기도 하지만, 초콜릿 향은 버터 향을 덮을 만큼 강한 편이라 역시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크루아상을 더 추천한다.



커피 한잔과 크루아상을 가지고 내부 창가자리에 앉았다. 먹기 전부터 진하고 달달한 버터 향이 났다. 그러면서 겉면은 부드럽게 바스러지고, 안쪽은 촉촉하고 폭신한 식감을 가졌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데 그 향이 너무나 풍성하게 느껴지는 크루아상이었다.

얇고 바스러지는 겉면을 지나 버터향이 가득한 퍼지는 고소한 속까지 참 그 맛이 깊은 크루아상.


깔끔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그런 깊은 크루아상을 찾는 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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