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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 가득 프렌치 오리지널 크루아상 | 라미

by 코지 Dec 29. 2024


라미

L’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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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이 연말 분위기로 물들었다. 겨울은 베이커리들이 가장 분주해지는 시즌이기도 하다. 프렌치 베이커리 한남동 라미에도 연말 분위기가 났다. 서울시내에 프랑스 베이커리야 널리지 않았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라미는 달랐다. 여긴 정말 다른 수준의 현지화를 해냈고 당연히 크루아상도 현지만큼이나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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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다소 프랜차이즈 빵집 느낌이라(통유리창과 새하얀 벽 같은)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입구에 들어서자 ‘봉주 Bonjour’하며 맞이해 주는 직원들부터, 프랑스에서도 빵집이라면 무조건 만날 수 있는 에끌레오 쇼콜라, 레몬 타르트, 빵오스위스, 바게트 그리고 크루아상에 이르는 라인업까지 반전이었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정말 맛있는 크루아상은 향부터 다르다. 단순히 버터가 많이 넣는다고 나는 향이 아닌 것 같다. 신선한 밀가루, 좋은 버터, 소금 등이 잘 섞은 반죽을 구웠을 때 나는 향이다. 이런 향은 정말로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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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반죽 두께로 만들어진 큰 공기층으로 부드럽고 폭신한 속과 신선한 향이 나는 파삭한 겉면. 이 모든 게 조화를 이뤄 만들어내는 풍미. 정말 맛있는 크루아상이었다.


추운 연말 사랑하는 친구 가족 혹은 그 누군가에게,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라미 크루아상을 하나쯤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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