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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만 고른다면 | 크레미엘

크레미엘

by 코지


크레미엘

Patisserie Cremiel





짙은 초록이 도시를 뒤덮어 버린 완연한 여름. 이 계절에 빵을 사러 가는 일은 즐겁다. 빵을 들고 벤치에 앉아 푸른 날씨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재천에 위치한 크레미엘은 이 모든 걸 누리게 해 준다.


매장 내부의 독특한 느낌도 감상해 본다. 여유로워 보이는 다국적 스태프들을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곳만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있는 것 같다. 빵 종류는 생각보다 간소하다. 그래도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또 카운터에는 파리에서 빵을 만들다 온 한불 커플이 베이커리를 만들었다고 귀엽게 소개가 되어있다.



확실히 다르다!

한 입만 먹어도 좋은 재료로 정성 들여 만들어냈다는 걸 알 수가 있다. 그 정도로 크레미엘의 크루아상은 누구나 그 차이를 느끼도록 한다. ‘풍미가.. 결이 다른..’ 이런 수식어가 따로 필요 없었다. 단 하나만 먹는다면 크레미엘을 택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일까? 가족들을 주려고 사 온 크루아상은 다음날 바로 푸석해졌다. 그러니 꼭 당일에 먹기를 추천한다.


다른 크루아상과 확실한 맛의 차이를 느껴보고 싶다면 크레미엘을 추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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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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