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소개한 곳들이 파리만큼 혹은 그보다 맛있는 서울의 크루아상 집이었다면, 오늘 소개할 곳은 파리에 있는 한국 셰프의 베이커리 ‘밀레앙’이다.
최근 신세계 강남 '스위트파크'에 들어오기도 한 ‘밀레앙‘은 커스터드 크림으로 만든 파이 ’플랑(Flan)‘으로 이미 현지에서 이름을 떨쳤다. 그리고 이번 파리의 크루아상 대회에서도 6위를 해 큰 기대를 안고 크루아상을 먹어보았다.
주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인 이제까지 서울의 크루아상들과는 달리 밀레앙의 크루아상은 아주 화려하고 사치스러웠다. 겉은 얇은 과자처럼 파삭했고, 내부는 차원이 다른 촉촉한 결들이 얇게 찢어지는, 버터향 그리고 단맛의 조화까지 좋은 분명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끝이 오므라진 크루아상의 형태마저도 좋았다. 꽤나 자극적인 맛의 크루아상이라고 생각했다.
맛, 모양, 식감까지. 무엇하나 더할 필요도, 뺄 필요도 없이 완벽했던 크루아상. 그 경험 자체가 특별하고 즐거웠다.
한국인이 만든 파리의 맛집 크루아상이 궁금하다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