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하리 Sep 01. 2021

날 좀 죽여주세요,

진통제를 온종일 때려 부어도

환자의 통증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간호사님, 제발 날 좀 죽여주세요”


나는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지도,

공감하지도 못하는 나쁜 간호사다.

그저 환자의 통증이 나아지기만 바랄 뿐.


그렇게 몇 날 며칠을 통증 속에 살다

좁은 침대에서 눈을 감으셨다.

작가의 이전글 떨어져 있는 밥 그릇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