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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리 Sep 15. 2021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PTSD)를 공부하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강간, 전쟁, 홍수, 화재, 자동차사고, 납치 등 누구에거나 심리적 외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극심한 위협적인 사건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 또는 직면하여 심리적 충격을 경험한 다음 발생하는 특수한 정신적 증상이다. 사건 발생 후 계속 그 생각이 떠오르고 꿈에서도 나타나며, 외상성 사건과 관련된 생각이나 감정을 회피하거나, 왜곡된 인지와 함께 만성적 우울증상, 과각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진단받기 위해서는 외상성 사건 후 적어도 1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어야 하고 일상생활 기능에 중요한 장애가 발생해야 한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외상사건은 다음의 세 가지 범주로 묶여진다.

-지진, 홍수, 태풍, 폭풍 같은 천재지변

-자동차 사고, 산업재해, 비행기 사고 같은 인재

-전쟁, 강간, 치사, 폭행, 강도와 다른 형태의 신체적, 심리적 학대 같은 의도적인 재난


1) 유병률과 경과

현재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진단 받은 사람이 770만 명에 달하며, 집단폭력에 노출되었던 사람의 67%에서 PTSD가 유발되어 자연재해나 다른 외상성 사건에 노출되었던 사람들보다 더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이전에 외상성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발병률이 높았다. 스트레스원에 노출된 대상자들 중 약 30~50%에서 이 장애가 나타난다. 미국 성인의 평생유병은 3.5%이고, 이 들 중 1/3이상이 중증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정신질환 실태 역학 조사 결과 1년 유병률은 0.6%으로 보고 하였다. 국내 평생유병률이 1.2~1.7%로 외국보다 현저히 낮게 보고되고 있다. 또한 1년 유병률이 남성 0.2%, 여성 1.1%로 여성이 훨씬 높다. 이는 여성의 성폭력 발생률이 더 높고,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신질환에 대한 과거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외상사건에 대해 더 취약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외상사건의 심각성, 기간, 외상사건에 대한 근접성이 증산 발현에 가장 중요한 측면이다. 지지체계, 가족력, 인격, 선행 정신장애들이 경과에 영향을 미치지만 외상사건이 극심한 경우에는 그 모든 요인과 상관 없이 이 장애가 발생 가능하다.


2) 치료

외상 치료의 단계별 접근은복합 외상, 즉 심한 아동기 학대를 경함한 생존자 치료 경험으로 시작되었다. 최근 대규모 재난 후 축적된 급성기의 접근 경험을 통해 안정화가 단순한 외상치료의 예비단계가 아닌 중요한 핵심 과정으로 인정받기 시작하였다. 외상 치료의 단계별 접근은 총 3단계로 이루어져있다.

-1단계 (안정화단계)

치료자는 대상자로 하여금 자신의 반응을 이해하고 관리하도록 안전 및 대처기술 개발을 도와준다. 치료동먕확립, 안전감 증진, 환자 경험의 정상화 및 유효화, 외상후 스트레스와 치료에 대한 교육, 희망 주기와 강점 강조, 공동작업을 통한 치료 목표 생성, 증상 대처 및 조절 기술 교육이 포함된다.

-2단계 (통합)

안전한 치료 환경내에서 외상기억을 적절히 노출함으로써 외상적 기억을 교종하고 정서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속노출, 인지처리치료,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법등을 적용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대상자의 과거 외상 경험을 완전히 탐색하고 응집력 있고 의미있는 이야기로 통합한다.

-3단계 (재연결)

실제 외상 경험을 넘어서 여러 생활사의 문제, 즉 관계, 직장, 가족, 영적, 여가 생활을 다룬다.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며, 자기인식 증진, 사회기술 훈련 및 가치체계를 발달시킨다. 사회적으로 적절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사회지지체계로의 통합과 발달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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