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lavormaster Dec 02. 2016

뉴욕에서 혼 커피(2)

기저귀 가방 메고 자전거 타며 뉴요커 코스프레 중

아.. 변명 따위 하지 않겠습니다.. 방치해서 미안해 브런치야 ㅜㅜ 그래도 16년이 지나기 전에 올해 다녀온 Coffee & Flavor 여정은 모두 기록하도록 할께요


Stumptown 커피를 정복하러 Ace hotel로 GoGo

튼튼한 두 다리로 걷고 또 걷고.. 드디어 도착한 곳은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 사실 시애틀에서 먼저 맛을 봤는데 그때 살짝 갸우뚱 했었다. 너무 밍밍해서!! 뉴욕에서 다시 마신 라떼는 다행히도 넘나 만족스러웠는데 아무래도 호텔 분위기가 8할의 몫을 한 것 같다. 화장실 마저 넘나 힙한 곳~ 호텔 라운지에서 여유 있게 목을 축이고

이젠 자전거를 타보자! 사실 이거 할때 사연이 좀 있는데.. 자전거를 제대로 안꽂았다간 평생 카드 요금이 지불 될 수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한다.. 사용방법은 "뉴욕 시티 자전거" 블로그 검색하면 굉장히 자세히 잘 나옴 ㅎㅎ 각설하고 우여곡절 끝에 자전거를 빌려 타고 호기롭게 브라이언 파크로 향하였건만.. 가는 곳마다 공사판, 난장판, 차도 사람도 너무 많고, 봄바람 맞으며 살랑살랑 맨하튼을 누비는 영화같은 장면을 꿈꿨건만 그런건 멍멍이나 줘버려 ㅜㅜ 진짜 죽을 고비 몇번 넘기고 땀 범벅으로 도착한 브라이언 파크! 타겟은 물론 Blue Bottle Coffee이다.

블루바틀 커피.. 나 진짜 너무 힘들어서 힘껏 들이켰간만... 오 쉣! 진짜 셔!!! 산미가 정말 강하다.. 아마도 한국인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맛 ㅜ 원두를 사와서 한국 돌아왔을 때도 내려 마셔봤는데 진짜 산미가 너무 강하다. 휴 커피계의 애플.. 실망이야 블루바틀 원두 및 커피, 너와 나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구나.. 드리퍼는 예쁘니까 잘 사용할께 그럼 짜이찌엔!


숙소로 돌아가기 전 들른 @홀푸드마켓

지친 몸을 이끌고 장을 보기 위해 들른 홀푸드마켓에서 너무 잘 진열된 채소들과 원두를 보며 힐링 타임을 가졌다. (여기 진열 담당 직원 누구신지 우리집에도 좀 와주세요..) 와 원두 품질도 좋아보이고 미국은 지리 상 원두 가격이 착한 편이라 정말 부러웠단 말이지~ 마트에서 이렇게 직접 로스팅하니 매장 내 향도 너무 좋고 정말 신선해 보인다. 뉴욕에선 하루에 커피 기본 3잔 이상 마시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마무리는 초록초록한 건강 쥬스 한잔.. 정말 맛이 없다. 약이라고 생각하고 마셨다... 다음 날 일정은 드디어!!!! CIA!!! 미국 최고 요리 학교 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CIA) 단기코스 과정 후기를 올릴께용 >_<

작가의 이전글 뉴욕에서 혼밥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