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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insight Mar 27. 2022

터키 이스탄불 둘러보기

2018.10.13 터키 여행 9일 차

다들 잘 지내셨나요? 너무 오랜만에 다시 여행기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 연재하다 잠시(?) 중단되었던, 터키 여행기를 마무리 지어보려고 해요. 지난 편에 이어 이스탄불에서의 2일 차를 말씀드리기 전에, 로맨틱 투어 후 들렀던 두 곳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가장 먼저, 터키에 가면 많이들 구매하시는 터키 디저트 로쿰, '터키쉬 딜라이트'를 사러 갔습니다.

가이드 분이 추천해주신 "Ali Muhiddin Haci Bekir(1777)"라는 곳인데요, 터키쉬 딜라이트의 원조로 제일 역사가 깊은 곳이라고 해요. 가격은 다른 곳보다는 비싸긴 했지만 확실히 고급지고 더 맛있었어요! 맛없는 로쿰은 달기만 하고 설탕 맛이 강하게 나는 것에 비해, 식감도 쫄깃하고 맛도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포장도 잘 되어 있어서, 소중한 분께 선물하기에 딱이어서 저도 선물용으로 샀어요 :) 가면 시식도 해볼 수 있어서 맛보고 샀습니다. 로쿰을 사고 나서 터키 이스탄불 거리를 구경하고, 저녁으로는 구글 맵에서 검색한 레스토랑으로 가서 고등어 케밥을 먹었어요!

사진은 별로지만 맛은 정말 있었습니다! 포장마차 같은 식당이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 이 날 저녁에는 루프탑 카페에 가서 멋진 야경을 보며 칵테일 한 잔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스탄불의 2일 차 아침에도 역시나 황홀한 풍경과 함께 맛난 조식을 먹었습니다.

지난 카파도키아 그린 투어에서 만난 두 명의 오빠들과 시간이 맞아서, 반나절 동안 같이 여행을 했습니다! 마음이 잘 맞아서 그런지 4명이서 다니는 투어도 참 재밌었어요 :) 특히 엄마가 참 좋아하셨습니다. ^.^

가장 먼저 간 곳은, 터키 이스탄불에 오면 꼭 들러보는 그곳! '블루모스크'입니다.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라고도 불리는 블루모스크는 17세기 초에 세워졌습니다. 공사 중이었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비교적 이른 시간에 갔는 데도 줄 서서 기다린 뒤에 입장했습니다.

입장하기 전에는 파란 보자기를 나누어 줘서 얼굴에 감싸고 들어갔습니다. '내가 이슬람 국가에 왔구나'라고 실감이 났던 순간이었어요! 신발도 벗고 입장했습니다.

내부는 금방 둘러볼 수 있었고, 사람이 많아서 휙 보고 나왔습니다. 블루 모스크는 개인적으로 내부보다는 외부가 훨씬 아름다웠던 거 같아요! 푸른빛 타일로 은은하게 감싸인 외관 덕분에 블루 모스크로 알려졌듯이, 파란 외관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 이스탄불에 오시면 가볍게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블루모스크를 둘러본 후 다음 코스는~ '예레바탄 지하 궁전'입니다!

예레바탄 지하 궁전은 6세기 비잔틴제국의 유스티나이누스 황제가 건설한 지하 저수지입니다. 건설에만 무려 7,000여 명의 노예가 동원되었다고 전해지는 이 저수지는 길이 143m, 폭 65m, 높이 9m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최대 8만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하네요.

예레바탄 지하 궁전에 오면 꼭 봐야 하는 메두사의 머리!

메두사의 머리 조각이 2개가 발견되었는데, 메두사의 머리 하나가 거꾸로 놓인 채 발견된 이유는 메두사의 눈과 마주치면 돌이 되어 버린다는 전설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들 이곳에 서서 메두사의 머리를 한 번씩 찍고 가는 포토존이기도 했습니다. ^.^


지하여서 그런지 선선하고 천장도 높아서,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지하 궁전을 나와 잠시 근처 시장에 들렀어요!

 시장에는 언제 가도 사람이 많더라고요. 저는 한국에 사갈 기념품으로 로즈 오일을 구매했습니다.

로즈 오일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저는 저 분홍색 포장에 MAIA라고 써진 오일이 향도 제일 좋고, 오일도 촉촉한 느낌이라 가장 좋았습니다. 다시 간다면 재구매의사 있습니다~~~!! 화장품에 섞어 발라도 되고, 바디에도 발라도 되고, 저는 가끔 헤어 오일로도 사용했습니다. :)

오전도 알차게 구경하다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구글 지도를 참고해서 평이 좋은 근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Gaziantep Kozde Kunefe Kebap Salonu'라는 식당입니다. 지금 다시 찾아보니 4.4 정도로 여전히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네요.

오늘의 메뉴는 케밥!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했어요. 내부 좌석은 꽉 찰만큼 인기 있었는데 관광객이 저희 팀 밖에 없을 만큼 현지인 맛집이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유명한 맛집도 너무 좋지만, 여행 와서는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숨은 맛집을 찾아낼 때 더 재밌고 뿌듯한 거 같아요.


점심 식사까지 같이하고, 동행한 오빠들은 오후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가야 해서 아쉽지만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ㅜ.ㅜ 길도 잘 찾고, 매너도 좋아서 덕분에 너무 편하고 재밌는 여행이 된 것 같아요!

아쉬운 작별 인사 후에, 저와 엄마는 이스탄불의 홍대로 불리는 젊음의 구역 '카드쿄이'로 향했습니다.

이제는 너무 익숙한 페리를 타고 아시아 지구로 이동했습니다.

크- 거리에 많은 사람들 보이시나요? 카드쿄이는 시내 중심가, 코로나 이전의 명동과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양한 상점을 구경한 뒤에, 잠시 쉬고 커피도 마실 겸 근처 카페에 들어갔아요!

'Mola Kozde Kahveci'라는 카페인데 딱 봐도 젊은 분들로 가득한 카페였습니다.

작고 아담한 컵에 담겨 나왔고 맛도 있었습니다! 테이블 보도 터키 터키 한 느낌이 가득한 카페였습니다.

저는 차를, 엄마는 커피를 시켰던 거 같아요 :) 밖이 오픈되어 있어, 쉬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스타벅스도 발견해서 반가워서 찍어봤네요! 터키는 우리나라처럼 스타벅스 매장이 많지는 않았어요..ㅎㅎ

저는 카드쿄이에서 여행 때 편하게 신을 운동화도 저렴하게 득템을 하고, 다시 페리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엄마는 오늘 아침일찍부터 저녁까지 피곤하셨는지 숙소에서 쉬고, 저는 혼자서 '이스탄불 워킹투어'를 들으러 갔습니다. 어제 로맨틱 투어를 진행한 여행사를 통해 무료로 예약했습니다!

터키는 낮의 모습도 예쁘지만, 밤의 모습도 꼭 봐야 하는 도시기에 피곤했지만 야경 투어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

2시간 ~ 2시간 정도 야경 투어의 베스트 컷을 공개합니다! 열정적인 현지 가이드가 친절한 설명과 함께, 사진 포인트도 알려주고 혼자 왔다고 하니 제 사진도 잘 찍어주더라고요 :)


현지인이 들려주는 워킹 투어!! 강츄 합니다.

투어 마지막에는 거리에서 파는 고등어 케밥 맛집을 추천해줘서, 투어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고등어 비린 내가 하나도 안 나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내일은 어느덧 터키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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