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이나 전체적인 모습이 어딘지 답답해 보이는 누군가 자신을 이렇게 자신을 소개한다면 듣는 이들의 반응은 어떨까. '아.. 그렇구나..'라고 단어 그대로 듣고 말아버릴까. 아니다. 사람들은 겉모습으로 많은 부분을 판단하지만 결정적인 건 그 사람 입에서 나오는 말과 표정에서 풍겨지는 기운으로 느낀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그리고는 '그래서.. 어쩌라고... 그런데 왜 저렇게까지 말하지?' 안타까워하거나 측은해하거나 위로의 눈빛을 보내기는커녕 "어쩐지 딱 보니 답답해 보이더라"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왜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는가. 누가 당신에게 이러한 낙인을 주었으며 당신은 왜 당신이 이런 사람이라 생각해 버리는가. 사람은 대체적으로 상황에 따라 습관처럼 빈번하게 사용하는 방어기제나 처세의 수단들이 있으나 이러한 모습이 성격이고 자기 자신이라고규정 지을 수는 없는 것이고 부정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건 더욱 안된다.부모이건 친구이건 누군가에게 오랜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너는 소극적이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야"라는 말을 자주 듣고 지내왔다면 그 말을 들은 당사자는 자기 안에 긍정적인 면과 힘은 보려 하지도 않은 채 없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의문과 검증의 절차 없이 인정하며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자신은 그런 사람이라고 인식하기 쉽다. 이러한 이유로 어릴 적부터 부모가 자녀의 자존감을 키워주어서 자신을 괜찮은 사람으로 인식하고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는 이 마음이 커지면 이후에 인생을 도전하고 성취하며 활력 있게 살아가는 자원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인식의 문제가 아닌 실제로 매사에 소극적이고 융통성이 없다 해도 자신이 그 말과 자신을 받아들이면 자신을 그러한 사람으로 생각한 것이며 이후에 말과 행동이 그 선택을 대변한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단호히 거부하면 당신은 더 이상 그러한 사람이 아닌 것이며 새로운 인식의 전환 수단으로 자신을 규정짓거나 평소에 말하는 어휘를 조금만 바꾸어도 전혀 다른 느낌의 말과 인생이 된다.
사람은 말에 따라 분이기, 기분을 다르게 느끼고 인식도 달리하게 된다.말이 곧 그 사람인 것이다.
적절하고 긍정적인 어휘 선택 만으로 자신감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면 시도해 봄직 하지 않은가.
"저는 소극적이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입니다"를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저는 매사에 신중하고 우직한 사람입니다"
'다른 말 같은 의미' 같지만 전혀 다른 느낌과 의미다. 이것은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 아니다. 내용면에서는 같은 말이지만 말하는 사람은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며 듣는 이들은 당신을 향한 느낌을 달리 볼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면을 부각한 말하기 만으로 자존감과 자신감은 배가 되며 이것이 건강한 스피치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모든 말은 긍정과 부정의 양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먼저 '융통성이 없다'는 말은 '답답하다' '꽉 막혔다' '변화를 두려워한다' '고지식하다' ' 순발력이 약하다' '둔하다' ' 임기응변에 약하다'라는 부정적 의미와 '우직하다' '책임감이 강하다' '성실하다' '무던하다' '주관이 뚜렷하다' '신념이 강하다' '대쪽같다' 또한 '소심하다'는 '꼼꼼하다' '신중하다'등의 긍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렇듯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의 단어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적절한 어휘 선택은 자신감을 높이고 이미지를 제고하는 말하기의 중요한 부분이며 말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만드는데도 탁월하다. 긍정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적인 어휘를 선택하여 말하기만 해도 충분하다. 평소 말하는 습관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부터 체크한 후 어휘를 비슷한 뜻의 다른 말로 바꿔보아라.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며 자신감이 생기고 희망을 품은 밝은 낯빛의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