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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내가 스피치다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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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통 스피치 Jan 04. 2019

내가 스피치다 (표현력 강의)

임팩트 있는 말은 삶에서 나오는 살리는 말이다.

"임팩트 있게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품격 있게 말하고 싶은데 그럴싸한 거 없나요"

"딱 때리는 말 한마디 멋지게 하고 싶은데..."

"인사말 해야 되는데 꽂히는 멘트 하나 없을까요"

먼저 여기서 말하는 '임팩트 있는 말'이라 함은 '상대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공감이나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한마디'라 해석하고 스피치 코칭을 풀어가야 이해가 쉽겠다.

임팩트 있는 말은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누구나 멋지게 말하고 싶은 욕망은 있다. 이제 실제 코칭으로 들어가 보자. 존경하고 흠모할만한 유명인이 한 멋진 말은 군중에 회자되어 인용되고 누구에게는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이유는 무엇인가. 그 입에서 나온 한마디 한마디의 의미 즉 그 단어의 뜻이나 내용의 명쾌함만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의 상황, 화자의 매력 정도, 철학의 깊이, 고뇌의 흔적, 경쾌한 유머적 감성이 저변에 포진된 '공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위 질문들에 대한 답이

멋진 명언이나 누군가의 멘트를 제시해서 습득하게 하는 정도로 끝난다면 위인들의 명언집이나 명대사 또는 유명인의 어록을 구입해서 외우고 다니면 되지 코칭을 받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단언컨대 보고 듣기에 멋진 말을 외우고 다니며 가끔 자신의 이야기에 섞어서 말을 해서 상대가 감탄하고 박수를 받는다 해도 자신의 고뇌와 철학이 없는 말은 껌과 같아서 처음에는 달고 청량해서 느낌은 좋으나 결국 삼키지 않고 뱉어 버리게 되며 상대에게 주는 유익은 잠시뿐이다.

상대적으로 임팩트 있는 말은 맛있고 몸에도 좋은 음식과 같아서 결국 나와 상대를 유익하게 하고 온 삶을 통해 살아나게 한다. 멋진 말을 하려고 애쓰기보다 고통이 진주가 되듯 듣고, 읽고, 느끼고, 쓰고, 말하기를 반복하라. 이러한 작업들을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면 민감해지고 민감해지면 몰입이 되고 몰입하면 철학이 생기고 그리하면 자신만의 시선이 형성되며 그 시선에 사랑을 담아 해석하면 공감이 되고 공감이 되면 감동이 되고 감동이 되면 살아나고 살아나면 움직이게 된다.

결국 임팩트 있는 말이란 공감과 사랑의 바탕 위에 자신의 철학을 유머러스하게 배치하는 것이다.

임팩트 있는 말은 그래서 스킬이 아니라 삶이 되어야 맞다. 자신의 생각이 말이 되는 것이다.

철학이 있는 그의 삶이 글이 되거나

철학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생각하지 않고 멋진 말만 가져다 쓴다고 멋지게 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탄성을 자아내게 하며 웃게 하고 울게 하며 감동되게 하는 말, 한 편의 소설과 시가 심금을 울릴 수 있는 것은 그 사람 인생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며

오바마의 연설이 감동되는 것은 그에게 철학과 애정이 흐르기 때문이다.

꽂힌 말이 꽂힌다. 멋지게 말 잘 하고 싶다면

들었거나 읽었을 때 마음에 와 닿은 글을 그대로 따라서 써 보아라. 짧은 한 줄이라도 좋다. 모아놓고 그대로 다시 써 보아라. 그러면 어느 순간부터 민감해지고 생각의 나무가 자라기 시작할 것이다.

다음 단계는 '정의하기'다. 예를 들어 '웃음은 에너지다' '가족은 위로다'처럼 관점을

정리하다 보면 자신만의 세계관이 생기고 이것은 향후 자신이 하는 말과 글에 투영된다.

또한 수첩이나 스마트폰 메모장에 정의를 적어놓고 생각날 때마다 그렇게 생각하고 정의를 내린 이유를 한 줄씩이라도 적어 내려 가며 된다. 하나의 주제로 최소 다섯 줄 이상의 글을 쓸 수 있다면 임팩트 있는 말을 할 수 있는 다분한 요건을 갖추게 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렇게 살아야 된다.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의 흔적이 배어나 오는 것이다. 삶이 임팩트하면 말은 자연스레 임팩트하게 된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예기 중용 23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