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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랑 Harang Jan 17. 2024

나는 ISTJ입니다.

16개의 유형으로 알아보는 나의 성향

나는 ISTJ입니다.



 마흔이 넘어서 내가 나를 잘 아는 것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 자신이 진짜 뭘 원하는지 몰라서 또는 알고 있어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서 스스로 상처를 입었고 

타인에서 상처를 주는 일도 생겼다. 그래서 나는 나를 알아가는 것이 타인도, 타인과 나를 지키는 일이라  

판단하고 솔직한 나를 알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려 한다. 

16가지의 성향으로  분류하는 MBTI(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알아봤다.          



(ISTJ): 현실주의자

현실주의자(ISTJ)는 진솔하게 행동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어떤 것에 헌신하기로 한 경우 최선을 다합니다.

책임을 회피하고 다른 사람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에서 현실주의자는 

헌신과 책임감과 정직함으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현실주의자의 자존감은 진솔하게 행동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나옵니다. 이들은 상황마다 적절한 행동 방식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어기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또한 체계와 전 통을 중시하기에 위계질서가 존재하고 기대치가 명확한 조직과 직장과 교육 환경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현실주의자 입장에서 체계적이지 않은 환경은 자유가 아니라 혼돈을 의미합니다

현실주의자는 자신의 행동과 결정에 책임을 지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또한 실수했을 때는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빠르게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들에게는 남에게 보여주는 것보다 정직함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며, 

다른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양심을 지키는 쪽을 선택합니다.

현실주의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신의 의무를 지키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만큼 책임감이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당혹감을 느끼곤 합니다

또한 자신만큼 자제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을 게으르거나 부정직한 사람으로 단정 지을 때도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이 말과 행동에서 묻어 나오기 때문에 엄격하거나 공감 능력이 낮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책임감이 강한 성격, 헌신적인 성향은 현실주의자의 훌륭한 강점이며 다양한 일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헌신을 이용하려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이러한 성향이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높은 업무 윤리 의식과 의무감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사람의 책임도 함께 짊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현실주의자가 드러내고 불만을 표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와 친구와 연인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에 피로감이나 절망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현실주의자는 다른 사람의 책임을 짊어지면서도 이에 대한 인정을 받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현실주의 자는 보통 즉시 감정을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에게 너무 많은 책임이 

주어졌을 때 좌절감이나 억울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또한 균형 잡히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성격유형을 살펴보니 ‘책임감’이 많이 언급된다. 실제로 나는 당장의 이익이 보이지 않고 어려워도 그것이 내 일이면 어떻게든 끝까지 하려고 한다. ‘체계적이지 않은 환경은 자유가 아닌 혼돈’이라는 글귀처럼 시간의 분 단위까지 알아야 속이 후련해진다. 그러니, 이사 갈지 알 수 없는 환경에서 잘 살아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나는 대화를 주고받을 때 즉시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리곤 혼자 많이 생각하고 그 사람과의 사이까지 정리하곤 한다. 복잡한 생각들을 즉시 단순화 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안 하면 안 했지 누구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 또한 너무 어렵다. 나의 이런 성향은 어렸을 때부터 나와 성향이 너무 안 맞았던 지금도 역시 안 맞는 아버지의 성공 콤플렉스 때문이었을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의 자식을 만들어야 했던 아버지에게 벗어나고 싶었고 책 잡히고 싶지 않았었다. 그래서 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숨겨왔다. 나는 여전히 내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어렵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느 선에서 포기하는 부분이 많아지긴 했다. 그리고 이제는 앞으로의 내 삶을 보다 정성스럽게 살고 싶다는 결단을 했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여전히 어렵지만, 글쓰기라는 장치로 다른 방법을 찾아 드러내는 소통을 해보기로 용기를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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