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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유산: 딸에게 전하는 엄마의 첫 번째 이야기

[엄마의 마음 편지] 01

by 꿈꾸는 나비 Feb 19. 2025


사랑하는 우리 딸 연아,

엄마는 네게 이 편지를 남기기로 했어.


오늘, 이렇게 첫 글을 시작하기까지

많은 생각이 오갔단다.


너에게 편지를 쓰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내가 왜 이 편지들을 남기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어.


처음에는 그저 가끔씩 떠오르는 이야기들을 적어두고 싶었을 뿐이었어.


네가 자라면서 들려주고 싶었던 말,

일상의 순간 속에서

문득 네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 같은 것 말이야.


하지만 생각해 보니,

이건 단순한 편지가 아니라

엄마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수도 있겠더라.



세상에는 많은 유산이 있지.

집이나 돈 같은 물질적인 것들도 있고, 가문의 전통이나 이름 같은 것들도 있어. 하지만 내가 네게 진정으로 물려주고 싶은 것은 '엄마의 정신'이야.


엄마가 살아오면서 배운 가치관, 삶의 태도, 그리고 그간 겪어온 모든 경험들 말이야.


때로는 성공의 기쁨과 자신감을, 때로는 실패와 좌절 속에서 발견한 지혜를 담아내고 싶었단다.


삶을 살다 보면 말하지 못했던 것들이 참 많아.


바쁘다는 핑계로,

적당한 때를 기다린다는 이유로,

혹은 그저 용기가 없어서 전하지 못했던 말들이.


그래서 이 편지들을 통해 그동안 곁에서 해주지 못했던 이야기들, 너에게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내려고 해.



"우리에게는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이 있을 뿐이다." , 에크하르트 톨레.


오늘이 지나면 사라질지도 모르는 소중한 기억들.

그 기억 속에 엄마의 마음을 더해,

편지로 남겨두고 싶어.


언젠가 네가 이 글을 읽게 될 때,

비록 엄마가 곁에 없을지라도 내 마음과 생각이 너와 함께하길 바라면서.

이렇게 첫 편지를 시작해.


앞으로 살아가면서 네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담아갈게.


때로는 소소한 일상에서 깨달은 것들을,
때로는 인생의 커다란 질문에 대한 엄마만의 답을.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꼭 전하고 싶어.


엄마가 곁에 있든 없든, 이 글들이 너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인생의 여정 속에서 의지가 될 수 있는 작은 등불이 되었으면 해.


이것이 내가 이 편지들을 시작하는 이유란다.

앞으로의 글들을 통해

엄마의 마음이 너에게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며.


사랑을 담아, 엄마가


#프롤로그 #딸에게 쓰는 편지


이번 주부터  

[엄마의 마음편지], [엄마의 유산, 그 계승의 기록]

두 가지 브런치북 연재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따라서, 연재요일이 일부 변경됩니다.


[꿈꾸는 나비 연재]

[화] 07:00  

엄마의 유산, 그 계승의 기록(공저작업 뒷이야기)

[수] 07:00  

엄마의 마음편지(딸에게 쓰는 편지)

[목] 07:00  

사색의 한 줄, 삶의 단상 (필사로 이어지는 글쓰기)

[금] 07:00  

나를 사랑해, 그래서 공부해 (나[내면] 탐구)

[토] 07:00  

뜬금없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 (일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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