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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미성 Jul 06. 2023

'홍지문 터널 화재' 진압 후기.

어제 기사를 보며 마음졸이던 시간, 이때 근무중이던 애인 님이 출동해 터널 안으로 8백미터를 달려 그랜저에 붙은 불을 껐단다. 


화점(화재지점)에 도착하니 마침 지나던 경찰이 옥내 소화전을 열고 불을 끄고 있었고, 도착하자마자 합세, 옥내 소화전 하나를 더 전개해 합력으로 폭발을 막고 진압에 성공했단다. 

그런데 그 경찰이 27년만에 만난 공군 고참이더라니 ‘화염 속에서 재회한 전우’라는 드라마 속 얘기 같다.


터널화재가 많은데 어제 얘기를 들으며 몇가지 시급한 안전대책이 떠올랐다.


1. 터널내 재난대응 방송시스템.

터널 내에 화염이 차면 차량의 창문을 닫아 유독가스 흡입을 막아야하는데 운전자들 대부분이 어리둥절해서 창문을 내리고 밖을 살피더란다. 목이 터져라 ‘창문 닫으세요!’라 외치며 달렸다는데 이럴때 안내방송을 할 수 있어야겠다.


2. 터널 출동용 씽씽이.

터널이 차량으로 막히면 소방대원들이 달려서 들어갈수밖에 없어 체력소모가 크다. 터널 입구에 재난시 내부진입을 할 기동력있는 씽씽이가 비치되면 어떨까.


다들 진압이 되어 큰 사고를 막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리지만 앞으로도 불의의 사고는 일어날테고 ‘행정안전부’가 매번 ‘다행’에 기댈 일이 아니다.


월 수 금 일 24시간, 주 96시간 격무 중에 어제도 할 일을 했다고 감사해하는 애인 님. 

나 또한 허투루 하루를 허비할수 없고, 늘 보호해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쉴 수가 없다.


네가 물 가운데로 건너갈 때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니
강들 가운데서도 
물이 너를 넘쳐흐르지 못할 것이다.
네가 불 속을 걸어도
불에 타지 않을 것이요
불꽃이 너를 태우지 못할 것이다.
[이사야 43:2]          


이 땅의 소방관들에게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895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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