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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버 Mar 22. 2021

쉼표

나와 만나는 시간.

예전의 어느 유머사이트에 이런 글이 있었다.

어느날 어느 음악가가 죽었다.

그 사인을 찾기 위해 많은 것을 살펴보았지만 그 사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그 음악가가 썼던 악보를 보고 드디어 사인을 찾았다.

그 악보에는 쉼표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었다.


쉰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고,

자신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관찰할 수 있고,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이고,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다.


쉰다는 것에는 특별한 준비가 없어도 좋다.

쉴때 무언가를 하고 미리 계획을 세워 쉴때 할 수 있는 일들을 준비하는 것도 뭐 나쁘진 않겠지만.

그 쉬는 시간이 무언가로 채워지기 때문에

오히려 어떤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왜냐면 쉬는 것은 무언가 쓸데없는, 필요 없는 것들, 군더더기 같은 것들을 버리는 날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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