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이겨낸 지난날에 감사해. 그리고 새 학년의 너를 격렬히 응원해~
하지만 마음을 없애는 건 이룰 수 없는 바람이야.
그 대신 아주 좋은 방법이 있어.
고통에 그만 눈감아버리는 그 나약한 마음을, 어떤 고통이라도 똑바로 응시할 수 있는 단단한 마음으로 바꾸게.
<게르트루트>
애썼어. 사진첩을 보니 빼빼 말라있던 모습에 마음이 아프더라. 입술도 다 부르트고, 얼마나 힘들었을지. 다독이지 못하고 기합만 넣어서 미안.
웃어주지 못하고 걱정하는 얼굴만 보여서 미안.
이제 정말 새 학년, 더 많이 고되겠지.
그래도 잘 이겨내면, 너의 품에 무지개가 찾아올 거야. 선명하고 영롱한 무지개가 너에게 안겨올 거야.
엄마는 언제나 널 믿어. 그리고 응원해!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너의 한 해가 되기를.
예쁜 무지개가 너의 품에 안겨오기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