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중년의 안전한 투자법
최근 김상균 교수의 『AI x 인간지능의 시대』가 출간되었다.이 책은 한 마디로 ‘AI 시대를 항해하는 사피엔스를 위한 안내서’이다. 스스로 ‘미래학자’라고 칭하지 않지만, ‘미래’에 대한 주제로 책을 집필하는 김 교수의 역작은 판에 박힌 ‘AI 활용법’이나 ‘효율적인 AI 활용법’은 말하지 않는다. ‘어떤 분야에서든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예시로 상세하게 알려준다.
김 교수는 삼성, 현대, LG, SK, 메르세데스 벤츠 등 몇몇 기업에만 전달하던 인사이트를 녹여내고, 1만 명에게 받은 질문을 책에 담았다. 한 사람이라도 더 AI 시대에 발생할 대격변에 휩쓸리지 않고, 변화의 급류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읽어도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을 풀어썼으며, ‘AI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AI와 관련한 전문 용어는 최대한 쓰지 않았다고 서문에 밝혔다.
과거에는 로봇이나 소프트웨어가 여러 직업군에 영향을 주었다. 최근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고소득, 고학력 직업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의 시대는 끝났다!” 의대 증원 문제와 더불어 의대에 보내려고 난리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10년 후, 20년 후 의사라는 직업이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봐야 한다.
모바일 알로하는 스탠포드 대학교와 구글 딥마인드가 협력하여 개발한 원격 조작 양팔 로봇 시스템이다. 노트북이 놓인 작은 탁자 위에 로봇 팔 두 개가 달린 모양이다. 새우볶음 만들기, 흘린 와인 닦기, 프라이팬 닦기, 의자를 책상 안으로 밀어 넣기, 사람과 하이파이브 하기를 수행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50번 정도 학습을 시키면 간단한 가사노동을 90% 정도 능숙하게 따라 한다. 이 시스템은 인간이 가사노동에서 벗어나 보다 생산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Figure 01 [사진출처=Figure]
‘Figure 01’는 로봇회사 Figure에서 만든 최초의 자율형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신장은 5피트 6인치(약 1.7m), 무게 60kg, 작동 시간 5시간, 속도 1.2M/S, 전기 모터 기반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Figure의 설립자 브렛 애드콕(Brett Adcock)은 기술 기업가로, Vettery와 Archer Aviation을 창립했다. 이 책에서는 바리스타 로봇으로 소개되었는데, 사람이 캡슐을 커피머신에 넣고 커피 내리는 장면을 10시간 동안 관찰한 뒤 따라 한다. 캡슐을 넣고 버튼을 누르는 동작이 전부였지만, 관찰을 통해 학습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인 ‘미드 저니’의 연간 매출은 2억 달러(2,600억 원)로 추정되는데 직원은 100명밖에 안 된다. 직원 1명이 25억 매출을 만든 셈이다. 한국 스타트업 TDI는 AI 도입 후 직원이 150명에서 70명으로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83억에서 121억으로 46% 증가했다. 업무 효율성 향상이 이룬 대표적 사례다.
농업기업인 존디어는 고성능 카메라, 센서, GPS, AI를 활용하여 자율주행 트랙터를 개발했다. 트랙터 혼자 토양 상태, 수분 수준, 영양 상태를 실시간 체크한다. 비료 낭비를 줄이고 작물의 품질과 수확량을 늘리고 있다.
드래프타입(대표 김대희, 선형조)이라는 회사는 AI 패션모델 생성 솔루션 출시했다. SK텔레콤이 만든 AI 비서 어플리케이션 '에이닷'은 의사가 진찰할 때 환자와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후 그 대화를 글로 변환하고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AI 서비스다.
AI를 활용하는 인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뛰어난 인간의 지능을 더 업그레이드해 주는 도구가 AI인 것이다.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관련 기업이 모여 있는 투자 상품으로는 미국S&P500 ETF, 미국나스닥100 ETF, 미국테크TOP10 ETF 등이 있다. 정보와 시간이 부족한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한 주식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