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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물처럼 흘러야 한다

인생수업

by 안상현

사람의 마음은 물과 같다.

흘러가는 대로 두어야 한다.

그 물을 어찌 막으리.

막으면 돌아 나오고, 또 막으면 흘러넘친다.


내 마음도 이런데,

그대의 마음이라고 다르랴.

그 마음 또한 어찌할 수 없는 법이다.


누군가는 내 곁에 머무르고,

누군가는 떠난다.

어떤 마음은 머물길 바라지만,

그 바람조차 욕심일 뿐이다.


오는 마음, 가는 마음을

그저 물처럼 두자.

그 흘러감 속에서 우리는 배운다.

억지로 붙잡으려는 순간,

마음은 이미 손끝 사이로 흘러나간다.


진짜 평온은 ‘붙잡음’이 아니라 ‘흘려보냄’에서 온다.

사람도, 관계도, 감정도

흐를 때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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