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보현 Aug 20. 2023

공부가 정말로 즐거울 수 있을까?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논어)

   우리는 시험을 잘 치기 위한 목적으로 공부를 하곤 한다. 그런데 공부 그 자체가 즐거워서 공부에 매진할 수도 있을까?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 논어


   배우는 것은 '학'이다. 익히는 것은 '습'이다. '학습'은 정말로 즐거운 것이 될 수 있다. 


   오늘날 뇌과학 연구 결과는 이러한 논어의 통찰을 뒷받침해 준다. 연구에 따르면, 공부를 할 때 사람의 뇌에서는 엔도르핀, 세로토닌, 옥시토신 등의 호르몬이 관여하게 된다. 여기서 엔도르핀, 세로토닌, 옥시토신은 사람으로 하여금 의욕이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사람은 공부를 할 때 의욕이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사실이다. 


   참으로 '학습'은 본질적으로 즐거운 행위이다. 몰랐던 것을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인 '학'도, 처음 알게 된 것을 자신의 머리와 몸에 남기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는 과정인 '습'도 모두 흥미진진하다. 그러니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람을 만나 사귀듯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이전 02화 나랑 맞지 않는 사람과 잘 지내는 비결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