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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특수문자 May 05. 2016

당신도 어린이였다

모두의 날

어릴 때 받았던 관심, 배려, 사랑

그리고 상처


우리가 성장을 완전히 이루지 못한

어린 나이에 가진 여린 감성

성인이 되어서도 알게모르게 무의식에 관여합니다.


성장을 다 이룬 '척' 하는 우리 어른들도

쉽게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린나이에 쉽게 상처 받는 건 당연한지모릅니다.


우리는 어릴때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이 어린이들에게는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 인지해야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에 담임 선생님이 늘

"넌 정말 장난이 심하구나. 혼나야겠다"며

유독 저를 미워하셔서 더욱 짖굳은 장난으로

애들을 괴롭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가장 크게 방황하던 때 만났던

청소년센터 상담선생님은 늘 저만 보면

"너는 참, 거짓말을 안하고 솔직해서 좋아"

라고 말씀하시며 저를 믿어주셨는데

왜인지 점점 선생님께 진심만을 말하기 시작하며

항상 거짓말을 지양하고, 누구보다 감정 표현에

솔직해져 버리게 된 기억도 있습니다.


우리 중에 어려보지 않았던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린날을 잊고 지내는 사람은 많습니다.

자기 자신의 어렸던 날들을 돌아보며

내 무의식과 대화하는 것도 좋고,

사건 사고들을 추억하는 감성팔이도 좋고

상처라고 기억되는 잊으려 해왔던 비밀도

남 몰래 꺼내 보아도 좋습니다.

잊고 싶은 기억도, 완전히 잊기 위해서는

대담히 마주해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오늘은,

어린이들이 더 나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희망으로 품어주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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