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이런저런 대화 속에
제가 생각하는 저를 이야기하는데
아들이 이렇게 이야기해 줍니다.
"엄마는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야."
아들에게 이런 말을 듣는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는 어떤 사람일까요?
우리는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겸손을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습니다.
노래 가사에도 '빛나는 너'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빛나는 나'에 대한 이야기는 잘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잘났다는 노래는 꽤 있습니다.
우리는
남을 빛나게 말하고 빛내기 위해
그림자 역할을 소소히 하고 있습니다.
엄마로 아빠로 자녀로
친구사이에서 직장에서 모임에서.
자의든 타의든 상황에 따라서요.
타인이 나에게 빛이 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해도
괜찮은 사람. 좋은 사람이라고 알아봐 줘도
스스로 인정해 주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이 인정해 줄 때까지 앞만 보고 달리기 때문에
자신을 알아봐 주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준에 맞추려다 보면
끝이 없음에도 말이지요.
스스로 알아주고 인정하면
빛이 더 빛을 발합니다.
좋은 사람인 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나와 너의 현재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