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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낼 때가 얼마나 있을까?

by 빛날

아이의 눈을 보면 정말 맑습니다.

어른의 눈은 아이와 다릅니다.

험난한 세상살이에 상처받고 또 상처받고 상처받아 그럴까요?


몸에 묵은 때는 옷을 벗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불려 때밀이 타월로 벗겨내면 됩니다.


마음의 때는요?

어떻게 벗겨낼까요?

마음의 때가 있다는 걸 알기나 할까요?

마음의 때는 무엇으로 시작을 할까요?

어린 나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해 봅니다.

힘이 없어 나를, 너를 도울 수 없었던 어린 나.

'어린 나'는 '지금의 나'에게 무슨 말을 해 주고 싶을까요?

'지금의 나'는 '어린 나'에게 어떤 말을 해 줄 수 있을까요?

할 말이 생각나지 않으면

그냥 꼭옥 안아주렵니다.


너를 마주한 것으로도 이미 충분해.

by 빛날 ( 마음의 묵은 때,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사람이라면 다 가지고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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