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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날 Apr 13. 2024

벗겨낼 때가 얼마나 있을까?

아기들의 눈을 보면 정말 맑습니다.

어른들의 눈을 보면 태어난 아기가 가진 눈은 아닙니다.

세상살이에 혼탁해져서 때가 여기저기 묻어 그렇습니다.

험난한 세상살이에 상처받고 또 상처받고 상처받아 그럴까요?


몸에 묵은 때는 뜨거운 탕에 몸을 불려 때밀이 타월로 벗겨내면 됩니다.

마음의 때는요?

어떻게 벗겨낼까요?

마음의 때가 있다는 걸 알기나 할까요?

몸의 때를 벗겨내려면 일단 옷을 벗습니다.

마음의 때는 무엇으로 시작을 할까요?

내면의 나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해 봅니다.

아기처럼 순수하고 밝았던 어린 나를 마주해 봅니다.

어린 나는 지금의 나에게 무슨 말을 해 주고 싶을까요?

귀 기울여봅니다.

지금의 나는 어린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요?


그냥 다 잘 살았다. 그때그때 최선이었다. 고맙다.

 있어 지금의 내가 있다고. 네가 있어야 할 자리, 역할 다 잘하고 있다고

안아주고 인사해 주면 때가 조금씩 벗겨지지 않을까요?

그렇게 안아주렵니다.

by 빛날 ( 묵은 때,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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