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눈을 보면 정말 맑습니다.
어른의 눈은 아이와 다릅니다.
험난한 세상살이에 상처받고 또 상처받고 상처받아 그럴까요?
몸에 묵은 때는 옷을 벗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불려 때밀이 타월로 벗겨내면 됩니다.
마음의 때는요?
어떻게 벗겨낼까요?
마음의 때가 있다는 걸 알기나 할까요?
마음의 때는 무엇으로 시작을 할까요?
어린 나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해 봅니다.
힘이 없어 나를, 너를 도울 수 없었던 어린 나.
'어린 나'는 '지금의 나'에게 무슨 말을 해 주고 싶을까요?
'지금의 나'는 '어린 나'에게 어떤 말을 해 줄 수 있을까요?
할 말이 생각나지 않으면
그냥 꼭옥 안아주렵니다.
너를 마주한 것으로도 이미 충분해.